[TV리포트=박설이 기자] 오늘(29일) 토요일 저녁 9시 5분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마지막 회에서는 심각한 표정의 조현재와 울먹이는 한은정이 또 한 번의 반전을 만들며, 시청자에게 쫄깃한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강찬기(조현재)는 비장한 표정으로 약이 든 통을 바라보고 있다. 이어 어딘가로 들어가 문을 닫는데, 무엇인가에 크게 상심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은 분위기이다. 밖에서는 초조한 정 실장(한은정)이 잠긴 문을 거세게 두드리며 애타게 “앵커님!”을 부르고 있다.
어머니 민 회장은 형사에 의해 연행되어 경찰서로 끌려 갔고, 아내 은한은 자신을 괴물이라고 외치며 집을 탈출해 나갔지만, 강찬기에게는 믿는 것이 있다. 바로 한강우(김재원)의 병원을 폐업시키고 아내 은한을 집으로 돌아오게 만들 이현수의 기사다. ‘재벌가의 돈을 노리고 한강우가 은한을 성형 수술했다’는 내용을 후배 이현수에게 취재하도록 시킨 강찬기는 그 기사를 무기로, 은한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상황. 그러나 지금 그는 영락없는 패배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는 이대로 무너지고 은한은 다라와 함께 살 수 있게 될까?
지난 33~36회에서는 민 회장이 정신병원에 끌려갈 위기에서 탈출한 은한을 만나, ‘은한의 이혼을 돕겠다’고 약속했고, “못나도 내 아들”이라면서 “제발, 동영상만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하게 사정했다.
시어머니의 뜻밖의 도움에 은한은 동영상 공개 시점을 늦췄지만, 찬기는 상황도 모르고 겁도 없이 거짓 기사를 만들어 한강우를 음해, 은한을 자극했다.
한편 정 실장은 민 회장의 내침에 대담하게 반기를 들었고, 민 회장은 그런 정 실장을 향해 “그동안 내가 너를 잘못 봤다”면서 위험한 정 실장으로부터 다라를 보호하고 있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괴한에게 쫓기다 살아 남기 위해 안면전체성형을 감행, 수술 후유증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한 여자가 사라진 기억을 되찾으며 펼쳐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오늘(29일) 토요일 저녁 9시 5분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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