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병마를 이겨낸 사랑. 김한길과 최명길이 ‘따로 여행’으로 24년차 부부의 금슬을 뽐냈다.
4일 방송된 tvN ‘따로 또 같이’에선 김한길 최명길 부부의 여수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번 여행엔 최원영 심이영, 김가온 강성연, 박미선 이봉원 부부가 함께했다.
아내들이 추억의 롤러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신이 난 아내들과 달리 최명길은 롤러장 밖에서 동생들을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최명길은 “시도를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이 올라가더라. 타보고 싶지만 혹시라도 잘못되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보는 걸로 만족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한길은 “아내가 저런 걸 굉장히 무서워한다. 난 자전거를 좋아하는데 내 꿈이 아내, 아이들과 4인용 자전거를 함께 타는 거다. 한 번 넘어진 뒤로 안탄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런데 여기엔 숨은 사연이 하나 더 있었다. 최명길은 “남편이 잡아준다고 해서 자전거를 탔다. 그런데 속도가 나니까 너무 무서운 거다. 결국 남편까지 같이 무너졌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오더니 ‘아줌마, 잘 타야죠. 어르신 다칠 뻔했잖아요!’ 하더라”며 트라우마로 남은 사연을 전했다.
이날 김한길은 투병 후 체력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도 남편들과 카트를 즐기며 따로 여행을 만끽한 바. 최명길은 “난 안타셨을 줄 알았다”라며 놀라워했다.
부부는 밤이 되어서야 숙소에서 재회했다. 김한길이 먼저 “여자들끼리 재밌었나?”라고 물으면 최명길은 “우린 재밌었다”라며 “당신은 어땠나?”라고 되물었다. 김한길은 “피곤은 한데 젊은 동생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재밌었다”라고 털어놨다.
여행 중에도 최명길은 차분하게 김한길을 챙기며 현모양처의 면모를 뽐냈다. 최명길이 유독 신경을 쓴 건 역시나 김한길의 건강 상태다. 김한길은 “걱정했어?”라고 다정하게 물으며 24년차 부부의 금슬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