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권력에 눈이 멀어 친딸을 외면한 정준호와 자신의 딸을 지키고자 이미 세상을 떠난 소녀의 흔적을 지운 염정아. 그리고 이 모든 감정을 이용한 김서형. 김보라가 악마들에 의해 세 번 눈을 감았다.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선 혜나(김보라)의 마지막 그 후가 그려졌다.
준상(정준호)의 방치로 혜나가 세상을 떠나고 서진(염정아)은 예서가 의심 받을 상황을 우려했다. 그도 그럴 게 예서와 혜나는 라이벌을 넘어선 앙숙지간. 마침 예서는 혜나와 준상문제로 크게 다퉜다. 혜나가 학교 홈페이지에 자신이 준상의 딸이란 사실을 밝히려고 한 가운데 예서가 이를 막고자한 것.
이에 서진은 예서에게 절대 이 사실을 밝혀선 안 된다며 단단히 입막음을 했다. 서진은 또 혜나의 짐을 뒤져 노트북을 부수는 등 준상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을 했다.
예상대로 경찰은 혜나와 예서의 관계를 주목했고, 서진은 앙숙인 둘을 ‘선의의 라이벌’로 꾸몄다. 우주와 세리 등 혜나와 연결고리가 있는 캐슬 주민들도 모두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에 캐슬 주민들은 한 자리에 모여 진범을 밝혀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서진과 준상은 세리를 범인으로 몰아간 것도 모자라 진희(오나라)의 가정교육을 의심, 폭언을 쏟아냈다. 이에 진희와 승혜(윤세아)는 “나 줏대 없어도 너처럼 우리 아들 개차반으로 안 키웠거든?” “예서 형편없는 거 예서 엄마만 모르잖아요. 예서는 성적만 아는 천박한 괴물이에요”라며 맞대응했다.
결국 상황은 어른 싸움으로 번졌고, 한층 분개한 진희는 혜나가 세상을 떠난 날 그녀와 예서의 다툼을 목격했다고 고백, 서진을 경악케 했다. 결국 서진은 진희에게 용서를 빌고 눈물로 그녀를 속였다.
서진은 예서를 범인으로 확신, 행여 이 사실이 알려질까 전전긍긍인 상황. 주영(김서형)은 잔학하게도 서진이 이 초조를 이용했다. 주영은 “자살이 아닌 타살입니다. 거기 있는 아이들 중 누가 혜나를 해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 묻고는 범인이 누군지는 중요치 않으니 희생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희생양이 바로 우주다. 혜나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우주와 그런 우주를 지켜보는 서진의 모습이 ‘SKY 캐슬’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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