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차은우의 마음이 신세경에게 닿았다.
22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선 구해령(신세경 분)과 이림(차은우 분)의 달콤한 입맞춤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는 구해령에 입시를 명령, 수발을 들게 한 바. 이태는 또 사관이 아닌 신하로서 저를 대하라며 술잔을 건넸다. 그걸 마시고 본분을 내려놓자는 것이다.
그러나 구해령은 “제가 술이 좀 많이 강합니다. 저를 취하게 하실 생각이라면 소용없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이태는 “허면 대체 어떻게 해야 입을 열 것이냐. 옥에 가둬도 무덤덤해 괴롭혀도 무덤덤해. 넌 염치가 없는 거야, 눈치가 없는 거야. 내가 그날 일로 이리 애태우는 걸 정녕 모르느냐? 알면서도 왜 임금을 이겨먹으려 해?”라고 토해냈다.
구해령은 이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사관의 도리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여전히 입을 다물었다.
결국 이태는 “네가 원한다면 무엇이든 내려주마”라며 구해령에 조건을 내걸었다. 구해령은 “진정 제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실 겁니까?”라며 눈을 빛냈다.
그제야 구해령이 밝힌 건 그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태는 “기가 막힌 계집이로다. 그간 임금을 가지고 논 기분이 어떻더냐?”라며 호통을 쳤다.
구해령은 “전 전하에게서 훌륭한 군왕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본 전하의 모습은 힘이나 지위로 절 겁박하시는 게 아니라 끝까지 대화로 제 마음을 돌리고자 노력하시는 아주 좋은 모습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태는 교지를 내렸다. 사관은 앞으로 어떤 자리에도 윤허 없이 입시할 수 있으며 사관의 입시를 막는 자는 추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 이에 동료 사관들은 환호했다. 민우원 역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관들의 회식자리엔 이림도 동석했다. 구해령은 “이 술 석 잔만 마셔도 마마는 끝입니다. 저 주십시오”라며 이림을 보호하려고 하나 쉽지 않았다. 이림이 대군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관들이 이림에게 술을 먹이려고 한 것이다.
이에 구해령은 거짓말로 사관들을 속이고 몰래 술을 마시다 들통이 났다. 사관들은 이제 구해령이 무섭게 느껴진다며 황당해 했다.
구해령과 단둘이 되면 이림은 “나 다섯 잔 먹는 동안 너 다섯 병 먹었다”라며 웃었다. 이림은 또 구해령을 녹서당으로 데리고 가 직접 꿀물을 타줬다.
그 사이 구해령은 이림의 시를 발견했다.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이 되어주소서’라는 로맨틱한 글귀를 담은 이림의 시에 구해령은 큰 감동을 받았다. 이림에게 입을 맞추며 애정을 전하는 구해령의 모습이 한층 무르익은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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