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국민 남매’ 유재석과 이효리가 오랜만에 뭉쳤다. 유재석은 이효리와 이상순의 깨소금 떨어지는 모습에 진저리를 쳐 웃음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과 유재석은 제주도 녹차밭을 찾아 땀흘려 일했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예능 프로그램의 ‘국민 남매’로 통하지만, 사적인 연락을 하지는 않는다고. 유재석은 이효리를 보자 “‘패밀리가 떴다’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효리의 컨디션을 물었다. 이효리는 “화는 안 났는데 몸 상태가 예민한 상태야. 한달에 한 번 그날이야”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발언에 유재석은 당황했다. 이에 이효리는 웃으며 “너무 투머치 인포메이션인가? 이런 얘기할 수 있잖아 이제”라고 말했다.
또한 이효리는 자신한테 직접 말하지 말고, 이상순한테 자신한테 할말을 전하라고 했다. 유재석은 평소에도 이효리와 연락이 잘 안 된다면서 이상순의 전화번호를 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녹차밭에 도착한 세 사람. 예상과 달리 녹차밭 일은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힘들었다. 유재석은 처음부터 군소리를 내면서 힘들어했다. 이효리는 “이 정도 일은 해야지”라고 했고, 유재석의 투정을 듣다못한 이상순은 “시끄럽다. 원래 이러시냐”고 했다.
이효리는 유재석에게 “‘패떴’할 때 여자 게스트 많이 오고 편하게 하라고 하고, 나는 나이 많고 허리 길다고 놀리지 않았냐”면서 “한번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동에 지친 유재석은 미안하다고 큰소리로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가 다른 곳에 있을 때 이상순과 유재석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상순은 “왜 사람들이 효리를 무서워하냐? 불편하냐?”면서 유재석에게 물었다. 더욱이 이상순은 “왜 효리 친구들에 이어 장모님도 나한테 전화하는 거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뭐라고 답해야할지 몰라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상순은 묵묵하게 일하면서 이효리를 챙겼다. 두 사람은 더운 와중에도 꽁냥거렸다. 특히 이효리는 “졸리다. 아기 낮잠 잘 시간인데”라고 애교를 부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유재석은 “일보다 이게 더 힘들다”면서 짜증을 내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은 ‘일로 만난 사이’가 잘 될 것 같냐고 부부에게 물었다. 이상순은 “아이, 괜찮아야죠”라고 영혼 없이 답했고, 이효리는 “나는 그렇게 잘 될 것 같지 않은데, 어느 정도?”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이상순도 이효리처럼 깐죽거린다고 평했다.
체력 고갈로 세 사람은 밥을 맛있게 먹었다. 특히 옥돔과 빙떡의 맛에 그들은 빠졌다. 식사를 하면서도 이상순과 이효리는 옆에 딱 붙어 애정행각을 벌였다. 달달하게 러브샷을 하기도. 유재석은 두 사람을 보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효리는 “우리는 붙어 있는 게 잘 맞는다. 그런데 너무 붙어있다 보니 친구 같다. 가끔은 연인 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다”고 애정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그러면서 키스를 한 지 오래 됐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유재석에게 “아내 나경은과 키스를 하냐”고 집요하게 물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또한 이효리는 따로 녹차 작업을 맡았고, 이상순과 유재석은 상자를 만드는 일을 했다. 유재석은 육아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했고,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유재석은 이번 촬영을 통해 이상순과 친해진 점이 가장 좋다고 했다.
이후 일당으로 유재석과 이효리는 7만 5천원, 이상순은 특별 보너스가 더해져 8만 6천원을 각각 받았다. 이상순은 그돈으로 LP판을 샀고, 이효리는 다시 녹차밭을 찾아 차에 대해 배웠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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