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송승헌이 방송을 통해 노정의가 임신했음을 시인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10일 tvN ‘위대한쇼‘에선 딸의 임신에 위대한(송승헌 분)이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남자친구 정우(한상혁 분)의 아이를 임신한 다정(노정의 분)은 병원에서 나와 수술을 하지 않았다며 아이를 자신이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한은 다정의 일로 정우의 소속사 대표를 찾아가서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대한이 나가자 소속사 대표는 당장 다정과 헤어지라고 요구했다.
정우는 “대표님에게 멤버들에게 죄송한데 다정이랑 애 지켜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소속사 대표는 “이건 100% 귀책사유 너한테 있는 거니까 위약금 세배 토해내고 나가”라고 압박했다.
그런 가운데 강경훈(손병호 분) 측에서 다정의 임신사실을 언론에 터트렸고 결국 위대한은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다정 역시 주변의 눈총에 시달리는 상황을 맞았다.
강준호(임주환 분)는 강경훈의 작품이라고 예상했고 이를 따졌다. 그는 “기사 아버지 작품이죠? 이게 공익이랑 무슨 상관이냐. 꼭 이래야 하느냐”라고 물었고 강경훈은 “이길 수 있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준호는 “그런 식으로 정치하니까 국민들이 정치인을 혐오하잖아요. 아버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으시네요”라고 분노했다.
위대한은 사실을 확인하는 전화에 부인했고 다정에게 “며칠 상황 지켜보고 수술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정은 “정말 죄송한데요. 안 받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위대한은 정우 역시 소속사에서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정우한테 세배 내놓으래. 억이 넘는 돈이야”라고 알렸고 다정은 “저희에게 이러는거 너무 잔인한 거 아니에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위대한은 “계약이라는 게 그래. 맺을 땐 좋지. 하지만 깨질 땐 어느 한쪽이 만신창이가 된다”라고 말했다. 다정은 “엄마가 아저씨 같은 사람이랑 같이 안산게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위대한을 원망했다.
대한은 일자리를 찾는 정우를 찾아갔고 그는 “나는 다정이 없으면 안된는 사람이구나, 느꼈다. 어차피 언젠가는 아기가 생길 거 아니냐. 그게 앞당겨졌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간단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위대한은 저녁은 집에서 먹으라고 말했고 그는 둘 사이를 허락해주는 거라고 물었다. 대한은 “백수에 가진 거라고는 빚이 전부인 놈을 믿고 여고생에게 애 낳는 걸 허락 하라고? 니가 내 입장이면 허락 하겠냐?”라고 버럭 했다.
방송을 앞둔 대한에게 다정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태아의 초음파 영상을 보낸 다정은 “제가 엄마니까 제 아기 지켜주고 싶다. 이번 일만 허락해준다면 열심히 계약이행할게요”라고 말했다.
결국 방송을 통해 대한은 이를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딸의 임신은 사실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발언과 이율배반적으로 낙태를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어린 딸의 미래도 걱정이 되고 제가 감당하기에도 너무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이었습니다. 헌데 제 딸의 말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엄마처럼 자신도 뱃속 아기를 지켜주고 싶다는”라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 딸의 선택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제 딸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엄마 옆에 있어주지 못했지만 니 옆에는 꼭 있어주겠다고”라고 말했고 그의 국민아빠 이미지는 더욱 좋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위대한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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