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OCN ‘모두의 거짓말’이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반전을 일으켰다. 실종된 정상훈(이준혁)의 손과 발에 이어 눈이 배달된 것.
지난 2일 방송된 OCN ‘모두의 거짓말’ 7회에서 조태식(이민기)은 진영민(온주완)을 용의 선상에 올리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상훈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이 영민이었고, 상훈이 병원에서 탈출해 도주한 야산에서 발견된 타이어 자국이 그의 차 타이어와 일치했기 때문.
사실을 묻는 태식에게 영민은 상훈의 연락을 받았지만, 그가 나오지 않아 돌아갔다고 했다.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굳이 오해사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김서희(이유영)는 상훈의 어린 시절 사진 속 보육원을 찾았다. 그리고 그간 알 수 없었던 상훈과 영민이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상훈의 원래 이름은 유은성이었고, 영민과 은성은 서로를 친형제처럼 아꼈다.
이를 전한 수녀님은 JQ그룹 정영문(문창길) 회장이 방문한 후 달라졌다고 했다. 정회장이 처음에 영민을 예뻐하는 줄 알았지만, 이는 죽은 아들과 꼭 닮은 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고, 결국 입양된 아이는 은성이었던 것.
광수대 역시 영민의 과거에 주목했다. 상훈과 함께 정회장의 집으로 들어간 영민은 가정부와 함께 지내며 ‘정상훈 집사’로 살아왔음이 드러났다.
생일이 빨랐던 영민은 상훈보다 한 학년 위로 입학했고, 그 후 초중고는 물론 대학교에 함께 다녔고, 전공, 학과, 동아리까지 같았다. 영민의 역할은 “꼭 정상훈 가는 길 편하라고, 길 닦아주는” 것 같았다.
원래 신사업 대표로 예정되어 있던 영민의 자리를 빼앗은 사람 역시 4개월 전 갑작스럽게 귀국한 상훈이었다.
상훈의 발이 송주레미콘에 배달된 시각, 영민의 알리바이 역시 무너졌다. 당일 송주에서 세미나가 있었던 영민은 30분간 자리를 비웠다. 회사에서 송주 레미콘까지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날 범인은 시설점검기사로 위장해 공장에 왔었고, 영민은 그날 방문한 기사의 것과 동일한 유니폼을 급히 소각했기에 의심은 더욱 짙어졌다.
취조실로 소환된 영민. 그러나 그는 누군가 사무실에 유니폼을 담은 상자를 두고 갔으며, 함정이라고 생각해서 소각했다고 진술했고, 거짓말 탐지기의 반응은 ‘진실’이었다.
이때 서희는 매직미러 뒤 관찰실에서 “제가 말하는 거 질문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태식은 서희가 전한대로 “당신은 정말 정상훈이 살아 돌아오길 원해?”라고 물었다.
영민이 쉽사리 답하지 못하던 그 시각, 바른일보 ‘연예부’에 작은 상자가 퀵배달됐다. 상자 안엔 다름 아닌 상훈의 눈이 들어있었다.
인동구(서현우)는 ‘최수현’에게 ‘잘 지내시죠?’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하얗게 질려, 의문을 자아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OCN ‘모두의 거짓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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