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서형과 류덕환이 권해효의 존재에 다가간 가운데 안지호가 긴 잠에서 깨어났다.
17일 방송된 SBS ‘아무도 모른다’에선 상호(박훈 분)가 떠난 후 기적적으로 눈을 뜨는 은호(안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진(김서형 분)이 은호와 민성의 관계에 주목한 건 앞서 은호가 스스로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 칭했기 때문이다.
둘의 관계를 추궁하는 영진에 선우(류덕환 분)는 “지금 저한테 도움 청하신 거죠?”라 물었지만 영진은 “아니요. 전 경찰로서 민성이의 비밀을 밝혀낼 겁니다. 선생님은 교사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 스스로 결정하세요”라고 일축했다.
돌아온 동명은 선우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동명은 욱하는 마음에 선우를 밀쳤던 바. 선우는 “선생님이 그때 너한테 밀려서 넘어진 거 아니야. 그냥 발이 꼬인 거지”라고 웃었다.
재단 이사장 희섭(조한철 분)에겐 “은호를 호텔로 데려간 범인이 있어. 그 범인이 하민성 운전기사야”라며 중간 상황을 밝혔다. 민성과 관련이 있느냐는 희섭의 물음에 선우는 “아니, 은호가 호텔에서 주운 돈 때문이야”라고 거듭 말했다.
이에 희섭은 “민성이 잘못되면 재단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 복잡해져. 민성이 부모가 투자하고 있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선우는 답답한 듯 혀를 찼다.
영진은 최 기사의 집을 찾아 다시 한 번 현장을 수색했다. 그 결과 영진은 “자살이 아니야. 살해당한 거야”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말대로 최 기사는 두석과 희동에 의해 살해됐다.
영진은 한 계장(박철민 분)이 함께한 회의에서 이 사실을 알렸다. CCTV엔 승용차로 이동 중인 최 기사의 모습이 포착됐으나 야맹증인 최 기사가 전조등을 끌고 운전을 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어 영진은 창수를 통해 형식과 케빈 정의 존재를 알게 되나 형식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 케빈 정은 “어제 뭘 했나?”란 영진의 물음에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밀레니엄 호텔에 있었습니다. 누구랑 뭘 하고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려야 하나”라며 웃었다.
선우는 민성이 시험지 유출에 연루됐음을 알고 희섭을 추궁했지만 희섭은 “네가 나라면, 신성재단 이사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일축했다.
이에 선우는 “당연한 일을 하는 게 위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야?”라며 착잡해했고, 희섭은 “내가 너라면 똑같은 선택을 했을 거야. 형이 부탁할게. 지금 마음 편하자고 나중에 후회할 선택 하지 말자”라며 선우를 설득했다
이어 선우는 영진을 찾아가 은호의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에 영진은 “은호가 살린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어쩜 은호 가방이 없어진 일과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요”라며 CCTV를 확인했다. 그 결과 영진은 은호가 구한 사람이 신생명 교회의 신도인 기호(권해효 분)임을 알게 됐다.
그 시각 상호는 형식과 케빈을 잡아 모진 고문을 가했다. 이어 선우의 병실을 찾은 그는 “누구도 다치지 않는 세상 따위는 없어. 그래서 이 아저씨는 다치지 않는 쪽이 되기로 했어. 은호야, 꼭 깨어나야 된다? 그럼 아저씨가 다시 데리러올게”라 넌지시 말했다.
상호가 떠나고 기적적으로 눈을 뜨는 은호의 모습이 극의 말미를 장식하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무도 모른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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