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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조동인 체포→미래 바뀌어 신성록 가족 살아났다…이세영은 왜?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미래가 바뀌었지만 이세영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서는 이택규(조동인 분)가 체포되며 김서진(신성록 분)의 가족이 살아났다.

2001년 11월 8일, 김서진은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함께 갇혀 있었던 한애리(이세영 분)의 아버지는 “우리 딸 보면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자네는 꼭 살라”고 말했다. 김서진은 한달 후 구조됐다. 어린 애리를 찾아간 서진은 “아빠 보고 싶어? 너는 커서 아빠같은 사람이 되면 안된다. 아빠가 죽은 건 가난하고 무능해서 개처럼 일하다가 죽은 거다. 원래 힘 없는 사람만 불행해지는 거”라며 아빠의 시계를 건네줬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린 한애리는 “이 시계 준 사람이 김서진 씨였느냐?”고 물었고, 김서진은 “그때 그 아이가 한애리 씨 였습니까?”라며 서로를 확인했다. 시계의 멈춘 시간이 10시 33분인 걸 확인한 두 사람은 자신들 운명의 까닭을 알게 됐다. “다 생각났다”는 김서진은 “한애리 씨가 경찰서에서 했던 말이 다 맞았다. 정말 우리가 한달 후의 미래와 연결된 게 맞느냐?”고 물었다. 한애리는 전화를 직접 김서진에게 건네주며 미래의 자신과 통화하도록 했다. 

미래의 김서진은 “지금 10월 23일이다. 9일에 다빈이와 현채가 교통사고로 죽어, 20일에는 한애리가 죽는다. 살인범은 이택규다. 하지만 진짜 잡아야 하는 놈의 수족이다. 그 사람 막지 못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거”라고 말했다. 한애리는 “지금 들은 얘기 다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가족들과 한애리가 죽는 다는 말에 김서진은 “모든 정보를 알려달라”고 했다. 

미래의 김서진은 경찰에 쫓기는 상황. 이에 임건욱(강승윤 분)의 도움을 받았다. 서진 덕분에 피해를 면한 김진호(고규필 분)는 곽송자(황정민 분)에게 전화를 걸어 “증거물을 어떻게 할까”물었다. 송자는 “그거 저한테 돌려달라”고 말했다.서도균(안보현 분)은 경찰서를 찾아가 김서진을 찾기 위해 수배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없다”는 도균의 말에 박호영 팀장(임철형 분)은 “무슨 말이냐?”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도균은 죽은 애리의 어머니 행방을 묻는 등 수상하게 행동했지만 경찰은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김서진에게 협조 중인 임건욱은 은신처를 찾아 정보를 전했다. 서진은 “그때 오해하고 밀어붙인 거 내가 미안하고 무례했다”고 사과했다. 건욱은 “애리 살린다는 약속이나 꼭 지키라”고 당부했다. 

과거의 애리는 유회장을 잡기 위해 자신이 직접 미끼가 되겠다고 했다. 김서진은 이택규를 잡아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애리는 “유회장이 찾는 그 증거 우리 엄마가 오래 가지고 있었다. 내가 하겠다”며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진이 “한달 후의 위험을 되돌릴 수 있어도 지금의 불가능하다”면서 말렸지만 애리는 어차피 한달 후면 자신이 죽는다는 말과 함께 “각오 되어있다. 이택규가 있는 곳을 알려달라. 내가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한애리는 당장 이택규에게 전화해 “당신들이 찾고있는 물건 내가 가지고 있으니 더 이상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말라”고 전했다. 유서일 회장(신구 분)은 “만나서 물건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택규와 통화하는 걸 본 임건욱은 “누구랑 만나는데? 무슨 통화냐?”고 물었다. 애리가 위험한 일에 가담하는 것이 탐탁지 않은 건욱은 “왜 그래야 하느냐”면서도 “너한테 무슨 일 생기게 안 둔다”면서 애리에게 조력했다.

곽송자에게 반찬 배달하는 박수정(이주명 분)의 뒤를 쫓은 서도균은 호텔까지 도착했으나 방을 찾지 못했다. 그 시각 김진호는 곽송자를 찾아와 서류를 돌려줬다. 송자는 “우리 딸 살리려면 김서진 밖에 없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호텔 앞에서 잠복하던 서도균은 김서진을 발견하고 박호영 팀장에게 전화해 행방을 알렸다.

하필 김서진이 호텔에 온 시간에 곽송자는 검은 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에게 납치된 상황. 서진은 송자를 살리려고 뒤쫓았지만 경찰에 존속살해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꼬여가는 상황에 서진은 표정을 찡그리면서도 “곽송자 씨부터 옮겨달라. 의식이 없다”고 말했다.

체포된 김서진은 연락이 두절됐다. “증거물을 받으러 한애리 씨 어머니한테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애리는 불안해했다. 미래의 서진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과거 서진은 “증거물 정보를 듣고 가는 게 좋을텐데”라며 걱정했다. 어쩔 수 없이 애리가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서진은 “나랑 임건욱 씨가 모든 상황을 컨트롤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욱은 위치추적기를 건넸다. 한애리는 “정말 제대로 잡아야 한다. 위험해보여도 섣불리 움직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진은 “19년 전 한애리 씨 아버지 덕분에 제가 살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물을 저한테 양보해주셨다. 그분이 안 계셨다면 저도 그때 죽었을 거다. 절대로 한애리 씨 위험하게 두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이택규는 한애리에게 “만날 사람이 있다”면서 차에 태워 떠났다. 임건욱에게 바로 따라붙으라고 말한 김서진은 경찰에게 영상을 보여준 후 위치추적기를 따라 갔다.

한애리는 유서일 회장을 만나게 됐다. “내가 나쁜 사람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게 뭐냐”는 유 회장의 말에 한애리는 “회장님이 더 잘 아시겠죠. 그걸로 우리 엄마 괴롭히시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태정타운 붕괴사고를 ‘작은 실수’라고 표현한 유 회장은 “나는 책임 없다고 생각한 적 없다.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위선떨지 말아라. 당신 때문에 우리 아빠가 죽었다”는 애리의 말에 유서일은 “아가씨의 그 무례함도 내 죗값으로 생각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10월의 김서진은 가족과 동반자살 하려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곽송자를 왜 만났느냐”는 박 팀장의 추궁에 김서진은 “뭘 말해도 믿지 않을 거”라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김서진의 휴대폰이 증거물 자료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도균은 매수한 경찰 이태우(정성준 분)를 이용해 자료실에 들어갔다.

이택규는 한애리를 기절시켜 차에 태웠다. 뒤쫓아온 임건욱이 달려들었자만 몸 싸움에서 져 쓰러졌다. 한애리 가방 속 위치추적기를 발견한 이택규는 당장 부숴버리고 떠났다. 김서진은 CCTV가 없는 도로로 향한 이택규의 차의 행방을 미래에서 온 메시지로 추측했다. 가족이 사고를 당했던 도로를 떠올린 것. 예상대로 이택규는 그 도로에서 한애리를 죽이려고 했다. 서진은 다행히 애리가 다치기 전 도착했고 경찰은 이택규를 쫓아 납치 및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과거의 이택규가 체포되면서 미래가 바뀌었다. 유치장에 있던 김서진은 집 침대에서 눈을 떴고 딸 다빈이 또한 집에 있었다. 딸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서진을 보며 강현채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현채를 보고 서도균과 포옹하는 불륜 장면을 떠올렸지만 서진은 “살았으면 됐어, 죽지만 마”라고 안아줬다.

경찰서 증거물 자료실에 있던 서도균 또한 미래가 바뀐 것을 인지했다. 바로 김서진의 집으로 찾아와 강현채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집 앞에서 현채의 얼굴을 만지고 끌어안았다. 당황한 현채는 “내일 얘기하자”면서 돌려보냈다.

김서진은 한애리의 집으로 찾아왔다. 하지만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었고, 전화 또한 “없는 번호”라며 연결되지 않았다. 임건욱에게 전화를 걸자 애리는 살아나지 않았고 애리 어머니 또한 중환자실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서진은 “이택규가 범인이 아니라는 얘기냐?”며 표정을 굳혔다.

한편 김진호가 곽송자에게 돌려준 태정타운 붕괴사고 진실이 담긴 자료는 서도균의 손에 있었다. 자료를 살펴보던 도균은 USB를 발견했고 유서일 회장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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