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태양이가 새벽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주해란(지수원 분)이 윤재경(오승아 분)의 입양 사실을 알고 추궁했다.
이날 문상혁(한기웅 분)은 윤재민(차서원 분)이 샤론(엄현경 분)을 “봉선화”라고 부르는 것을 우연히 듣고 의심했다. 상혁의 의심에 선화는 긴장했고, 재민은 호칭을 조심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나 샤론 안 좋아한다. 내가 사랑하는 건 봉선화 씨”라며 신혼 분위기를 자아냈다.
선화와 재민이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재경과 상혁은 잃어버린 비자금, 태양이 정체 발각 등 여러 문제로 서로 으르렁 거렸다. 상혁은 자신을 무시하고 막 대하는 재경에게 울컥했고, 재경은 “우리는 비밀을 공유한 동반자다. 내가 망하면 당신이, 당신이 망하면 내가 망하는 거”라고 말했다.
재경은 박행실(김성희 분)이 자랑하던 다이아몬드를 팔아 돈을 융통하려 했다. 하지만 행실은 뒤늦게 사기 당한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주해란은 “재경이 아이를 입양한 것 같다”면서 뒷조사를 지시했다. 그리고 재경의 방을 뒤지며 증거를 찾았다.
해란은 아기수첩에서 태양(정민준 분)이 2017년생인 걸 확인하고 그 괘씸함에 분노했다. 새벽이는 살아있었다. 바로 태양이가 새벽이였던 것. 과거 새벽이가 아프던 날 재경은 “어차피 아기는 필요하니 제가 키우겠다”면서 서류상으로 완벽하게 아이를 둔갑시켰다. 보육원에서 프랑스로 입양한 듯 꾸며 사망 진단서를 끊고, 출산일에 맞춰 다시 태어난 것처럼 만들었다.
말자는 선화를 그리워하는 듯한 상혁에게 “새벽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선화가 알면 안 된다”고 단속했고, 상혁은 본가에 숨겨둔 재경의 팔찌를 확인했다. 해란은 당장 재경에게 “태양이 어디서 데리고 왔냐. 태양이 네 애 아니잖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재경이 바로 부정하자 해란은 “태양이를 네 배 아파서 낳았다고 할 거니? 태어나자마자 10개월이던데?”라며 아기 수첩에 대해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재경은 생년월일이 오타라고 계속해서 거짓말을 했고 어디까지 둘러댈지 머리를 굴렸다. “네 아버지 앞에 가서 이실직고 하라”는 말에 재경은 계산적으로 답했지만 이에 해란은 “그래서 태양이는!?”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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