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마녀의 법정’을 통해 사이다 검사가 된 정려원. 그녀가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2년 만에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9일 첫방송된 KBS2 ‘마녀의 법정'(정도윤 극본, 김영균·김민태 연출)에서는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의 성장 과정과, 왜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가게 됐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마이듬은 엄마 곽영실(이일화)이 초등학교 때 실종된 후 외롭게 자라온 인물. 그녀는 엄마를 찾기 위해 검사가 됐고, 성공해야 한다는 일념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듬은 병역비리 사건을 해결하고도 여자라는 이유로 브리핑의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스스로 기회를 만들 정도로 당찬 신여성이었다.
그날 저녁 회식 자리, 마이듬은 오수철 부장 선배가 신문사 기자를 성추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하지만 자신의 앞날을 위해 못 본 척했다. 오수철은 마이듬에게 특수부로 보내주겠다면서, 기자가 고소를 취하하게 만들라고 했다. 이에 마이듬은 기자를 찾아가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오수철은 거짓된 약속을 한 것이었고, 이를 알게된 마이듬은 징계위에 나타나 오수철이 몇 차례 기자를 성추행했는지 조목조목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마이듬은 오수철에게 반말로 “만지지 좀 마”라고 말하며, 통쾌함을 날렸다. 이로인해 마이듬은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여아부)로 좌천됐다. 그곳에서 마이듬은 기자의 변호를 맡은 여진욱(윤현민)과 재회했다.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이 맡은 마이듬은 걸크러쉬가 폭발하는 캐릭터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처럼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정려원. ‘마녀의 법정’에서는 강인하고 엘리트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운 모습이지만 매력적있게 소화해냈고,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성추행을 일삼는 부장 선배에게 날린 통쾌한 한방은 보는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앞으로는 그녀가 여아부에서 어떤 사건을 맡으며 통쾌한 사이다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마녀의 법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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