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백종원이 골목상권 부흥을 위해 ‘호랑이 선생님’을 자처했다.
1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백종원의 백반 집 솔루션이 공개됐다.
백종원과 요리대결에서 패한 후 완고했던 이대이모도 “(백종원에게) 배울 점이 많다. 남편 말도 안 듣고 고집만 부렸는데 오늘 보니까 선생님 시키는 대로 말을 들어야 할 것 같더라”며 마음을 열었다. “잘되라고 가르쳐주는 거지, 괜히 와서 그러겠나”라는 것. 남편 또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해주는 얘기가 나한테 약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본격 솔루션의 시작. 이대이모는 누구보다 반갑게 백종원을 맞이했다. 백종원의 첫 솔루션은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를 제외한 메뉴를 전부 삭제하라는 것. 백종원은 “여기 주방에서 소화하라 수 있는 메뉴는 이 두 개가 전부다. 내가 어린 나이에 처음 식당을 시작할 때 제일 처음에 한 일이 메뉴를 전부 없애고 쌈밥만 남긴 거였다. 그래서 살아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정리에 나섰다. 이에 이대이모는 “이런 걸 왜 촬영하나. 이런 모습 보이기 싫다”라며 불쾌한 심경을 나타냈다. 백종원은 “창피한 걸 넘어서지 못하면 못 일어난다. 창피해도 한 번쯤 뒤집어놔야 다신 이렇게 안한다”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이어진 건 호통의 연속. 백종원은 “다 버려”를 외치며 주방을 정리했다. 자연히 주방에서 나온 쓰레기만 한 가득. 20년 만에 직접 주방청소까지 한 백종원은 “밑에 다 꺼내니까 속이 후련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백종원은 소바 집에 대해 효자메뉴인 새우메뉴를 없애고 소바에 집중하라는, 라멘 집엔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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