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연예계를 대표하는 두 혼혈스타 한현민과 버논이 ‘해피투게더’에 떴다.
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선 한현민 버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한현민은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로 18살이란 이른 나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성장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서는 등 세계적인 스타로 승승장구 중이다.
이날 한현민은 타임지 선정 전 세계 영향력 있는 10대로 뽑힌 후 달라진 시선을 느낀다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한번은 처음으로 영국에 갔는데 여성분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오시더라.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택시를 타도 예전엔 ‘한국말 잘한다’라며 외국인으로 오해 받곤 했는데 요즘엔 ‘오! 한현민’ 하신다”라는 것이 한현민의 설명.
이어 한현민은 영어를 못해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소통을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심지어 이 때문에 공항에 억류된 적도 있다고. 그는 “한국 여권이니까 입국 심사 때 꼭 다시 확인을 하는 거다. 그런데 나는 영어를 못하니까. 한 번은 영국에서 한국으로 가야 하는데 안 보내줘서 2시간 동안 공항에 억류해 있었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버논 또한 한국인 아버지 미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한현민과의 다른 점은 어머니가 한국어를 하지 못해 영어로 소통을 한다는 것. 버논은 다섯 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았으나 집에선 영어를 쓴다며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실 때도 영어로 욕을 한다”라며 에피소드도 전했다.
한현민과 버논이 공유하는 건 혼혈로 인한 상처. 한현민은 “어릴 땐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싫었다. 다르니까. 난 흰 티에 튄 김칫국물 같았다”라며 아픔을 털어놨다. 버논 역시 비슷한 경험이 많다며 “내게 길을 물으려다가도 얼굴을 보고 외국인으로 알고 돌아서더라”고 쓰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