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영국에 유령이 출몰하는 성이 있다.
30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과거 영국의 유서 깊은 한 성에서 벌어진 은밀스러운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국 스코트랜드에 위치한 글래미스 성에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방이 있었다 14세기 한 영주가 소유한 성으로 소설 ‘맥버스’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다.
당시 사람들은 이 성을 불길하게 여기며 ‘저주의 성’이라고 불렀다. 수많은 유령이 출현하는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 여배당을 배회하는 여자 유령부터 녹색 드레스를 입고 성안 복도를 돌아다니는 여자 유령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실제로 어린 시절을 글래미스 성에서 보낸 엘리자베스 2세는 인터뷰를 통해 밤 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어디선가 쉬지 않고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또 노예로 살았던 흑인 소년의 영혼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고.
사람들은 유령이 몰리는 이유가 비밀의 방 때문이라고 여겼다. 성의 주인 영주는 아들에게 21살이 되기 전 까지는 절대 문을 열지 말라고 했다. 아들은 21살이 되자 비밀의 방을 열어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대체 방의 비밀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설이 있다. 영주의 부인이 흉물스런 괴물을 낳았고, 그 괴물이 영원히 살고 있다는 설과, 난민들이 비밀의 방에 갇혀 굶어 죽어갔다는 설 등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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