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시작부터 출생이다. 연정훈과 소유진의 관계는 과연 무얼까.
14일 방송된 MBC ‘내 사랑 치유기’ 첫 회에선 치우(소유진)와 진유(연정훈)의 만남이 그려졌다.
치우는 다섯 살의 나이에 삼숙(황영희)에 거둬진 수양딸이다. 그 후로 30여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동생 주아(권소현)는 치우의 이 아픔을 후벼 팠다.
주아는 치우가 돈을 마련해 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자 “우리 엄마가 언니한테 쓴 돈이 얼만데? 언니 주워오는 바람에 내 몫이 얼마나 줄었는데 언니가 이러냐?”라고 잔학하게 쏘아붙였다. 치우는 “나도 안 그래도 계산을 해봤거든. 엄마가 돈 먹는 하마 한 마리를 주워서 키웠더라고”라고 자조했다.
치우가 완승(윤종훈)과 결혼으로 새 가정을 꾸렸으나 역시나 쉽지 않은 상황. 책임감 없는 성격의 완승은 매번 크고 작은 사고를 쳤고 수습은 언제나 진유의 몫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치우와 진유를 잇는 매개가 된 것도 바로 완승이었다. 완승이 사고를 칠 때마다 관련 인이 진유였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치우는 진유에게 도움을 받고 호감을 느꼈다.
그러나 진유와의 만남에도 치우의 현재는 여전히 고됐다. 이에 치우는 완승에 울분을 토해내나 이북(박준금)에 배로 호통을 맞았다. 이북은 치우 앞에 임신 테스트기를 내던지며 “결혼 8년이 지나도록 애 하나 못 낳는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큰 소리야. 너 착각하지 마. 너만 나랑 안 살고 싶은 거 아니야. 나도 너랑 안 살고 싶어. 옛날 같았으면 진작 소박 감이야!”라고 악다구니를 썼다.
이북은 또 “내 아들 내가 데리고 살 테니까 고생 그렇게 하고 싶으면 나가서 실컷 하고 살아봐”라고 치우에 일갈했다. 치우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한수그룹 명예회장 효실(반효정)이 30년 전 잃어버린 손녀 ‘공주’를 다시 찾고자 나선 가운데 치우는 청소 일로 찾은 한수 가에 알 수 없는 익숙함을 느끼고 혼란해 했다. 문제는 진유 역시 효실의 손자라는 것. 과연 이들의 관계는 무엇일지. ‘내 사랑 치유기’가 시작부터 출생의 비밀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률 사냥에 나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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