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양치승 관장이 배우 다니엘 헤니 영입에 실패했다. 할리우드 배우의 벽은 높았다.
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양치승, 오중석의 보스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오중석 작가는 오랜 친구 다니엘 헤니와 화보 촬영에 나섰다. 기후 문제로 실내 촬영을 진행했으나 이렇다 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상황.
이에 오 작가는 바로 야외촬영을 결정했고, 다니엘 헤니에겐 “3분 정도만 밖에서 촬영할 수 있겠나? 자연스런 분위기로”라며 양해를 구했다. 다니엘 헤니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예정에 없던 촬영에도 리허설은 빼놓을 수 없는 것. 그런데 이번 리허설에 다니엘 헤니 역할로 투입된 사람은 다름 아닌 양치승 관장이었다. 다니엘 헤니의 자리에서 그의 역할을 수행하는 양 관장을 보며 전현무는 “내가 지금 뭘 본 건가?”라며 황당해했다.
극과 극 결과물엔 양 관장 본인도 경악했다. 그는 제 사진과 다니엘 헤니의 사진을 비교하며 “적당히 해야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 중 허기를 채우는 라면파티도 펼쳐졌다. 양 관장은 오 작가의 스태프들에게 “고생이 많다”고 말하면서도 폭풍먹방을 선보였다. 동행한 김동은 원장은 장갑을 착용한 채로 삶은 달걀 먹방을 펼치는 것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오 작가가 다니엘 헤니에게 물은 건 “‘당나귀 귀’ 보스 중 누가 제일 괜찮은 보스 같나?”라는 것.
다니엘 헤니는 “난 현주엽이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다니엘 헤니는 소문난 농구마니아다.
그 사이 양 관장은 조심스레 영업을 시작했다. 양 관장의 타깃은 다니엘 헤니의 소속사 대표인 마틴. 그는 “촬영 중이고 중간 중간 쉬어야 하고 다음 콘셉트 촬영도 해야 하니까 헤니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공략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양 관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김 원장도 다니엘 헤니에게 다가갔다. 이에 양 관장은 기대로 부푸나 김 원장의 목적은 다니엘 헤니와의 기념 촬영이었다. 결국 양 관장의 영입전은 실패로 끝이 났다.
양 관장은 “내가 막내로 가서 일을 돕지 않았나. 그럼 나한테도 득이 되는 게 있어야 했다. 돈을 주던가 맛있는 걸 사주던가. 아무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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