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권이 2AM 컴백에 기대감을 높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세바퀴 이즈백’ 특집으로 레전드 예능 ‘세바퀴’ 주역 4인 이경실, 선우용여, 김지선, 조권과 함께 했다.
이날 ‘세바퀴’ 막내로 출연한 조권은 “아무나 나올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세 사람에 대해 “정말 예뻐해주셨고 ‘깝권’을 낳아주신 어머니들”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2AM 복귀설’에 대해 조권은 “멤버들이 모두 군필자가 됐다. 입대 때문에 7년간 공백기를 가졌는데 전부 회사는 다르지만 컴백 논의중이다. 멤버들은 다 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창민은 남양주에서 트로트 노래 쓰고 있다. (임)슬옹이는 잘 지낸다”고 말한 뒤 최근 경리와 이별한 정진운에 대해 “잘 지낸다. 2AM에 구 남친 노래가 많은데 그동안 연습생 시절만 떠올리며 노래한 것과 다르게 경험이 생겼으니 진심으로 노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예능에서 입을 잘 터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밝힌 조권은 ‘세바퀴’에서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 “저는 표정, 상황, 춤이 특기인데 ‘세바퀴’와 잘 맞았다. 자판기 처럼 털기 춤을 췄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춤에 좋은 리액션을 해준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며 “선우용녀 선배님은 손자를 보듯 해주셨고, 지선 누나는 치아를 다 보일 정도로 웃어주셨다. 이경실 선배님은 ‘쟤 뭐야?’ 눈빛으로 보다가 크게 웃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세바퀴’가 다양한 연령대 시청자에게 사랑받았었던 만큼 팬층도 다양해졌다고. 조권은 “그때는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았다. 제 애칭이 ‘깝권’인데 시장 가면 어르신들이 ‘조깝’이라고 불러주셨다”면서 “팬 사인회를 하면 80대 할머님도 오셨다.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 출연할 때 설정상 김영옥선배님에게 영옥 씨라고 불렀는데 그걸 질투하시는 분도 계셨다”면서 당시 엄청났던 인기를 전했다.
하지만 조권은 “엄청 바빠서 무릎, 골반이 아팠다”고 말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몸이 망가졌던 것. 그는 “병원 진찰 결과 골반은 뒤틀리고, 몸에 피가 없다고 하더라. 그때 어지럼증이 생겼었는데, 평균 남성보다 낮은 혈액량 때문이었다. 수혈을 6팩이나 받았다”고 밝혔다. 조권은 건강한 몸으로 브레이브걸스 ‘롤린’에 맞춰 오랜만에 털기 댄스를 선보이며 여전한 ‘깝권’ 클래스를 보여줬다.
한편 선우용녀는 지난 주 출연했던 전원주의 주장에 반박했다. 전원주가 “선우용녀는 호텔 뷔페를 좋아하는데 비싼 밥값을 내기 힘들어서 같이 안 먹는다”고 했던 것. 이에 황당한 표정을 지은 선우용여는 “내가 사주지 자기가 산 적 없다. 언니 그런 거짓말을 왜 하냐?”고 따지면서 “나는 사치하려는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 좋은 걸 먹고 싶은 거다. 올해 77세인데, 남편 돌아가고 뇌경색이 오고보니 나는 일하고 집만 오갔더라. 번쩍 정신이 들었다. ‘아 이제 나를 바라보고 살라는 거구나’, 나를 위해 아끼지 말고 천천히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좋은 음식을 먹으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산의 상징’인 김지선은 “제가 2004년, 2005년, 2007년, 2009년까지 첫째부터 넷째까지 낳았다. 셋째 낳고 ‘세바퀴’에서 돌떡을 돌렸는데 선우용여 선생님이 ‘돌떡 그냥 먹는 거 아니’라고 하셔서 처음 본 게스트까지 답례금을 주셨다. 출연료보다 답례금을 더 받아서 너무 감사했다”고 얘기했다. 출산 후 평균 3주 만에 복귀한다는 그는 “출산에 최적화된 몸이 됐다. 셋째는 35분 만에 낳았다”면서 “보통 대타가 투입되는데 1주 때는 어색해하다가 2주 때는 조금 익숙해지고 3주 되면 잘한다. 그걸 보면 ‘어? 잘하네?’ 싶어서 PD한테 당장 전화해서 다음주에 나간다고 한다”고 현실적 고충을 털어놨다.
‘센 언니’ 이미지의 이경실은 “드라마에만 콘셉트, 캐릭터가 있는 게 아니다. 김구라의 센 멘트도 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세바퀴’에서 박미선은 친정엄마, 나는 시어머니 콘셉트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지선은 “가수들이 앨범 홍보를 하러 올 때가 있는데, 경실 언니가 ‘오늘 노래 듣지 말자’고 툭 뱉으면 가수들이 당황한다. 그런데 그 때문에 한 컷을 더 받고 노래도 홍보할 수 있는 것”이라며 순기능에 대해 말했다. “노잼 토크는 세게 받아쳐서 살리는 거”라는 이경실은 “원래 성격으로 오해를 하신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