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특집체제를 끝낸 ‘개그콘서트’가 새코너들로 중무장하고 다시 안방을 찾으며 눈길을 모았다.
4일 KBS2 ‘개그콘서트’가 방송됐다. 역대 레전드의 귀환으로 화제가 됐던 900회 특집 체제를 끝내고 다시 정상방송으로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이날 무려 5개의 새코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잡기에 나섰다.
이날 ‘힘을 내요, 슈퍼 뚱맨’코너에선 유민상과 송준근이 뭉쳤다. 악당 송준근을 응징하기위해 나타난 슈퍼뚱맨 유민상 앞에서 악당 송준근은 오히려 현실 속 약자의 모습으로 부각된다. 아내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고 노모를 봉양하는 악당으로 등장, 슈퍼뚱맨을 당황스럽게 하며 의외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틀 트집’에선 송준근과 김기열이 주축이 됐다. 한일 축구전에서 10:0으로 진 축구대표팀의 감독과 선수로 등장한 두 사람. 송준근은 “김기열이 일본 국가를 따라 불렀다”고 주장하는 등 김기열의 행동에 은근히 트집을 잡고 모른척하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이끌어나갔다.
‘명훈아 명훈아 명훈아’코너에선 정명훈과 오나미, 김민경, 이현경이 뭉쳤다. 정명훈을 둘러싸고 섹시한 포즈를 한 세 사람. 이들은 스스로 절세미인 캐릭터로 무장했고 정명훈은 그녀들의 착각에 팩트 폭격을 던지는 역할로 웃음을 자아냈다. 일례로 “미인박명이라서 우리 일찍 죽게 되는 것이냐”는 그녀들의 걱정에 정명훈은 “장수할 것”이라거나 “미인빵명”이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코너는 나쁜 짓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남자 앞에 “경찰이 마을을 비울 것”이라거나 “귀가 어두워서 누가 훔쳐가도 모를 것”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이어진다. 남자를 번번이 시험에 들게 하는 설정이 의외의 웃음을 자아낸다.
‘퀴즈카페’코너에선 서태훈과 유민상이 등장했다. 서태훈은 황당한 질문으로 유민상을 멘붕에 빠트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일례로 ‘정유미, 문채원, 박보영 중에 누가 가장 못생겼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모자를 푹 눌러쓴 중년남성의 사진을 보여주고 누구인지 맞히라고 말했고 유민상이 “그냥 동네 아저씨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하자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그 정체를 밝히며 유민상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황당한 퀴즈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다섯 개의 새 코너가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코너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개그콘서트’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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