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어쩌다가’를 부른 1대 란 전초아가 대중들 곁에서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22일 JTBC ‘슈가맨2‘에선 재석 팀의 슈가맨으로 1대 란 전초아가 소환됐다. 란은 그녀의 히트곡인 ‘어쩌다가’무대를 선보이며 감성을 저격하는 명품 라이브 무대를 펼치며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무대가 14년만의 무대라는 란.
그녀는 근황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딸의 육아에 전념중이다. 그 전에는 대학교에서 실용음악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이날 란은 ‘어쩌다가’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당시 왜 대중들 곁에서 사라졌느냐는 질문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사실 이 노래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준 노래인데 저는 그때 당시에 신용불량자가 됐다. 그때 당시에는 음원 계약 같은 것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가수 활동을 준비하면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부산에서 올라와서 서울 생활을 했기에 계속 조금씩 빚이 쌓이게 됐고 신용불량자가 됐다. 한달 10만원, 20만원 밀린게 500만원이 됐다”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신용회복 센터에 가서 신용회복 절차를 밟아야 할 만큼 힘들었다. 사람들은 ‘너 잘돼서 좋겠다’라고 말하지만 저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노래가 유명해졌지만 정작 자신은 빚에 허덕이고 있었다는 것.
그녀는 “그런 상황에서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그러면서 저는 솔직히 죽을 거 같은 기분이 들었고 살기 위해서 가수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제게 애증의 곡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전초아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정말 제대로 된 음악으로 제가 여러분 곁을 찾아갈테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란과 함께 ‘어떤가요’의 이정봉이 슈가맨으로 출연하며 눈길을 모았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슈가맨2’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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