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나 혼자 산다’만의 특별한 여름 방학이 안방극장을 무지개빛으로 물들였다.
어제(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임 찬)가 1부 10.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5.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5.6%로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해 ‘여름 나래 학교’를 뒤이을 야심찬 여름 방학 특집 ‘여름 현무 학당’이 펼쳐졌다. 오랜만에 함께 떠난 무지개 회원들이 전한 유쾌한 에너지가 금요일 밤을 점령한 것.
‘학당’이라는 이번 콘셉트에 맞게 무지개 회원들은 모두 한복을 차려입고 경주역에 모였다. 특히 형형색색 각자의 개성을 잘 드러낸 한복차림은 물론 훈장님으로 변신해 여행 코스를 수업처럼 짜온 전현무의 센스가 폭소를 자아냈다.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에 온 만큼 다양한 문화유적과 박물관을 둘러보며 역사 퀴즈를 실시, 역알못(역사를 알지 못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황당한 답변부터 깨알 역사 지식까지 총출동 해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정답자에게는 전현무가 직접 준비한 보리빵, 부채, 금관 악세서리 등 경주 한정(?) 기념품이 지급되어 깨알 웃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여름 현무 학당’의 스파르타식 일정에 원성이 자자하던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가 준비한 점심 식사에 급격한 태세 전환을 보였다. 조선시대에 지어져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옥에서 펼친 폭풍 먹방과 뜬금 3행시 대결은 악마의 입담을 자랑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현란한 센스가 돋보여 재미를 더했다.
이어진 근현대사 체험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레트로 감성이 안방극장의 동심까지 자극했다. 이들은 옛날 장난감, 추억의 먹거리부터 범접할 수 없는 콜라텍 감성까지 흥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완벽한 여행을 선보였다.
더불어 전현무는 최근 자신감이 떨어진 쌈디를 위해 롤러코스터를 준비, 엄청난 스케일에 경악하던 무지개 회원들이 전원 탑승하는 진풍경이 벌어져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마치 추억 속의 수학여행을 소환하는 듯 했던 ‘여름 현무 학당’은 ‘나 혼자 산다’만의 특별한 여름 나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재미와 쉴 새 없는 웃음폭탄, 아련한 향수까지 선사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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