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가수 정준일이 “노래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정준일이 출연했다. 이날 MC 유희열은 정준일의 노래를 듣고 “마음 같아서는 20곡 정도 더 듣고 싶다”면서 “어느새 데뷔 10년 차다”고 말했다.
정준일은 “제가 생각해보면 9년 전이면 희열이 형이 제 나이었다”면서 “요즘 고민이기도 하고. 제가 노래하는 게 언제부턴가 행복하지가 않다”라며 돌연 눈물을 보였다.
유희열은 눈물을 흘리는 정준일을 위로하며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건데 이게 어느순간 나를 짓눌러서 행복하지 않는 순간이 온다”고 전했다.
또한 유희열은 “저 말고. 같은 필드에 있는 사람들을 보지 말고 여기(관객) 사람들을 보다보면 준일 씨의 노래에 위로 받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얼만큼 힘든지, 깊이가 파악이 된다. 조명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게”라고 그를 이해하고 위로했다.
유희열은 정준일을 다독이며 “그럴 땐 사람한테 기대야한다. 음악한테 기대지 말고 사람한테 기대서 고기도 먹고 술도 먹고 농담도 하고 마지막에 음악 얘기도 하는 거다. 그러니까 와라”라고 그를 보듬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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