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드라마 ‘SKY 캐슬’의 막이 내렸다.
새 역사의 완성이다. ‘SKY 캐슬’이 걸어온 길은 그 족적 하나하나가 기록이 됐다. 1%의 시청률로 시작해 마의 벽이라 불리는 20%의 벽을 부수고 비지상파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까지 ‘SKY 캐슬’은 매회 상승 행보로 드라마 사에 그 이름을 새겼다.
그야말로 미친 연기와 미친 연출 그리고 미친 각본의 승리. 이는 ‘SKY 캐슬’ 신드롬으로 이어지며 연일 이슈와 패러디를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염정아 김서형 정준호 등의 배우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김보라 찬희 김혜윤 등이 라이징스타로 떠오르며 스타탄생의 보고 역할까지 해냈다.
1일 방송된 JTBC ‘SKY 캐슬’에선 지난 20회의 항해를 마무리하는 최종회가 그려졌다. 혜나(김보라)를 잃은 준상(정준호)이 후회를 반복하지 않고자 끝내 병원을 떠났다. 꿈이 도처에 다가왔음에도 준상의 선택에 머뭇거림은 없었다. 준상은 또 시험지 유출 건으로 자퇴한 예서에게 천천히 가자며 애정 어린 조언도 했다.
이는 서진도 마찬가지. 서진은 휴일 없이 공부에 집중하려는 예서에게 “불안해하지 마. 아빠 말씀 잊었어? 서두르지 말랬잖아. 이거 계획서 다시 짜. 여유롭게”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진은 준상을 앞에 두고 “불안해요. 내년 수능까지 우리 예서가 잘 버틸 수 있을까? 이게 최선의 선택일까?”라며 불안정한 속내를 내보였다. 이에 준상은 “그렇게 좋은 부모가 되는 거지. 너무 걱정하지 마. 우리 예서, 나처럼 빈껍데기 같은 인생 안 살게 할 거야”라는 말로 서진을 달랬다. 서진은 “내가 흔들릴 때마다 이런 얘기를 10번이고 100번이고 해줘야 돼”라며 웃었다.
이어 서진과 가족들은 혜나의 납골당을 찾아 사과를 전했다. 혜나와 대립각을 세우던 서진과 예서는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주영 또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시험지 유출과 혜나 사건으로 수감된 주영에게 수임(이태란)은 최고의 선물을 했다. 케이(조미녀)의 면회가 바로 그 것이다. 이에 주영은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SKY 캐슬’ 반전의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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