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닥터 프리즈너’ 이현균이 신스틸러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함길선 계장(이현균 분, 이하 함계장)이 나이제(남궁민 분)가 파 놓은 함정에 빠져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계장과 선민식(김병철 분)을 향한 나이제의 사이다 반격이 시작된 가운데, 13회와 14회 시청률은 각각 12.7%, 15.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현균은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 직원이자, 의료병동 간호조무사 함계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서서울 교도소의 새로운 의료과장 후보자인 나이제(남궁민 분)의 곁에서 정체를 감췄던 함계장이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뿌리 깊은 선민식의 사람임이 밝혀진 상황이다.
함계장은 선민식과 함께 한소금(권나라 분)의 동생 한빛(려운 분)의 실종사건에 크게 개입돼 있음이 알려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함계장은 그 동안 교도소 내 제공되는 약을 바꿔치기 하면서 이익을 챙겨왔던 선민식의 지시를 따라, 약의 불법반출을 담당해왔다는 사실까지 공개됐다.
선민식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했던 함계장이었지만, 굳건해 보였던 그들의 왕국은 나이제가 파 놓은 함정에 빠지며 제대로 위기에 처했다. 약을 바꿔치기 하는 현장에 있다가 경찰의 급습을 당한 함계장은 연행되기 직전 선민식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선민식 역시 검찰에 연행당할 가능성이 그려지면서 과연 이들의 유대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드라마 ‘라이프’ ‘여우각시별’ ‘진심이 닿다’ 영화 ‘감시자들’ ‘1987’ ‘상류사회’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연기력을 입증해 왔던 이현균은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무표정한 얼굴 뒤 선민식과 함께 교도소 내 각종 불법적인 행동을 이어왔던 함계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닥터 프리즈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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