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슈가맨3’가 90년대 톱 꽃미남 가수 김정민과 김원준 소환에 성공했다.
3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에서는 ‘나 왕년에 특집’이 진행됐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가수 김정민이었다. 그는 25년 전 히트곡인 ‘슬픈 언약식’을 부르며 등장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은 86불을 받았다.
김정민은 잘생긴 얼굴 때문에 데뷔한 사연부터 ‘슬픈 언약식’의 성공으로 부모님께 이층집을 사드린 이야기, ‘아스팔트 사나이’의 정우성 역할로 캐스팅됐지만, 음악을 위해 거절한 사연 등 폭소를 유발하는 입담을 펼쳤다.
계속된 김정민의 MSG 토크에 유재석도 “이분 안 되겠네”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노래 만큼은 CD처럼 완벽하게 부르겠다는 철칙을 지닌 김정민은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기 전 “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머리 아팠다. 두 시간도 거뜬하다”고 허풍을 떨었다.
김정민은 ‘무한지애’부터 ‘마지막 약속’ ‘애인’ ‘Goodbye My Friend’ ‘붐붐붐’ 등 히트곡을 연이어 소화했다. 20년 동안 녹슬지 않은 김정민의 라이브 실력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김정민은 최근 얼굴이 아닌 노래와 연기로 뮤지컬 ‘맘마미아’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얼굴은 안 보더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얼굴도 보셨겠죠?”라고 다시 ‘얼굴 자부심’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이었다. 김원준은 ‘Show’로 화려하게 등장해 무대를 장악했다. ‘슈가맨3’ 사상 최고 불 수인 98불을 기록했다.
김원준은 데뷔곡 ‘모두 잠든 후에’의 성공으로 CF 가요 예능 드라마를 섭렵하며 황태자에 등극했다. 한국판 ‘보디가드’를 이영자와 함께 찍으며 당시 이영자를 안아들어 큰 인기를 얻었다.
1위를 하는 곡은 많았지만, 골든컵은 딱 한 번 ‘너 없는 동안’으로 받았다고. ‘모두 잠든 후에’는 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에, ‘Show’는 터보의 ‘트위스트 킹’에 빌려 2위에 그쳤다.
김원준은 이밖에 치마바지를 유행시킨 비화, 갑작스럽게 가요계에서 떠난 이유 등도 공개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제2의 토이가 되는 게 꿈이다. 또 우리 예은이 잘 키워서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희열 팀의 쇼맨 (여자)아이들은 김원준의 ‘Show’를 2020년 버전으로 소화했고, 유재석 팀의 쇼맨 김필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2020년 버전으로 완성했다. 역주행 송 대결에선 유재석 팀의 김필이 승리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