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N잡러 배우 3인방이 끝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N잡러 배우들’ 특집으로 배우 문희경, 박희진, 박광현, 그리고 부팀장으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태술이 출연했다.
박희진은 개그우먼으로 활동을 시작해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안성댁으로 “이런 황당한 시추에이션”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현재 뮤지컬, 트로트, 유튜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박희진은 “시트콤 인기로 포털사이트, 햄버거, 화장품 광고 모델 등을 했다”면서 “그때 번 돈으로 부모님 집 사드렸다”고 효녀 면모를 드러냈다. 더불어 ‘꼭 해보고 싶은 연기’로 스릴러, 공포물, 좀비물 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분야’로 그는 “작가 겸 감독을 하고 싶다”면서 “지금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여자들 심리를 다루고 싶어서 관찰 카메라 같은 느낌으로 한 작품,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 한 작품 쓰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문희경은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 연예계에 데뷔,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최근 랩, 트로트, 뮤지컬 분야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는 100세 시대에 걸맞은 열정을 드러냈다. “춤을 배우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했다”면서 “‘스우파’처럼 춤 오디션 있으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것.
또 문희경은 작품의 선택 기준에 대해 “역할의 크기보다 캐릭터를 본다. 출연료 보다는 한 회를 나와도 존재감이 있으면 출연한다. 내가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헤어, 메이크업, 의상을 어떻게 창조할까 가장 먼저 고민한다. 그게 해결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캐릭터 구축 노하우를 전했다.
작품을 하며 배우 권율, 송윤아, 김대명 등 여러 자식을 둔게 된 문희경은 “권율이 엉뚱한 매력이 있다. 아들이면 엄마를 재미있게 해줄 것 같다”면서 진짜 자식으로 삼고 싶은 후배로 꼽았다. 더불어 랩 도전에 대해 “치타, 송민호, MC스나이퍼 등 핫한 래퍼들과 컬래버 할 수 있다는 말에 혹했다. 내가 언제 그런 기회가 있겠냐”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20대 시절 꽃미남 배우로 인기를 누렸던 박광현은 IQ148로 퀴즈 에이스로 떠올랐다. DJ로 시작해 배우, 가수, 최근에는 골프 쪽까지 발을 뻗은 그는 “요즘 홈쇼핑에 출연했는데 나랑 잘 맞는 직업 같다. 물건 판매에 재미를 붙였다”면서 “매진 소리 들을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과거 인기드라마 ‘왕초’ ‘내 인생의 콩깍지’ 등에 출연하며 청춘 향기 가득한 연기를 선사했던 그는 “PC통신으로 제가 첫 팬미팅을 했는데 전국 회선이 마비될 정도였다”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이어 나이트클럽 타깃으로 활동했던 ‘비소’를 오랜만에 선보여 스튜디오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박광현은 “제 주량은 소주 1병”일고 밝혀 미소를 짓게 했다. 그는 10단계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패배, 대한외국인 팀이 승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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