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개인주의자 지영씨’ 민효린과 공명이 티격태격 옆집남녀에서 달달한 커플이 됐다.
9일 방송된 KBS2 2부작 ‘개인주의자 지영씨’(권혜지 극본, 박현석 연출)에서는 나지영(민효린)과 박벽수(공명)가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꽃피웠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밝은 성격의 박벽수. 그리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나지영. 이렇게 성격이 다른 옆집남녀인 두사람은 우연치 않은 일로 크리스마스에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됐다. 나지영은 박벽수한테 쌀쌀맞게 굴었지만, 사실 그에게 호감이 생겼다.
이때 박벽수는 일주일만 묵을 수 있냐면서 나지영을 찾아왔다. 나지영은 “근무 시간이 다르다. 마주치지만 말자”면서 박벽수를 받아들였다. 이에 박벽수와 나지영은 한집에서 살지만, 만나지는 않는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됐다.
그러던 때, 나지영은 용기내 박벽수에게 같이 식사를 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박벽수는 나지영에게 살짝 뽀뽀를 했고, 나지영은 “하지 말라고 했잖아”라면서 화를 냈다. 이에 박벽수는 일부러 나지영에게 접근한 사실을 밝히며 답답한 그녀에게 화를 냈다. 나지영은 “또 상처줄지도 몰라”라면서 “나 안 바뀔거야. 그래도 괜찮아?”라고 물었다. 박벽수는 환한 미소를 지었고, 나지영은 박벽수의 가슴을 꾹 눌렀다. “그러면서 좋아요 누른 거라고”라고 설명했다. 커플이 된 두사람은 키스로 사랑을 확인했다.
이후, 나지영과 박벽수의 달달한 사랑이 시작됐다. 그러다가 우연히 박벽수는 나지영의 컴퓨터 속 일기를 보게 됐다. 박벽수는 나지영이 정신과를 다니는 사실과, 모든 아픔을 알게 됐다.박벽수는 나지영을 돕고 싶었다. 나지영과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고양이를 선물해줬다. 나지영은 박벽수를 만나 성격도 밝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지영은 박벽수가 자신의 컴퓨터 속 일기를 본 사실을 알게 됐다. 박벽수는 나지영의 아버지 장례식장에 어머니와 함께 있었다. 나지영은 박벽수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이별을 고했다.
박벽수는 나지영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나지영은 차가웠고, “사랑하지 않았다”면서 박벽수에게 상처만 줬다. 결국, 박벽수도 화가났다. 그는 “연애하지 말라”면서 “사랑해주는 사람, 너가 사랑하는 사람 하나 없이 어떻게 살래?”라고 소리쳤다. 이후, 집에 돌아온 나지영은 박벽수의 흔적들을 정리했다.
뒤늦게 나지영은 박벽수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 나지영은 “그사람이 저를 처음으로 행복하게 해줬다”면서 박벽수를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그와 결혼하고 애도 낳는 상상을 했다. 이후, 나지영은 아버지를 찾아가 인사를 하고 새출발을 했다.
나지영은 평소처럼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간날, 의사로부터 “누군가 찾아왔다. 너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바로 박벽수였다. 나지영은 박벽수를 찾아떠났다. 결국 나지영과 박벽수는 만났고, 재회의 포옹을 나눴다.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완벽한 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타인과의 관계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남자를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기울어진 삶을 바로잡게 되는 코믹 로맨스 심리 드라마. 감각적인 화면 연출과, 배우 민효린 공명의 재발견으로 호평을 이끌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개인주의자 지영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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