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사랑꾼이 되고 싶다면? 일단 안정환의 방송부터 보도록 하자.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안정환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사랑꾼 일화를 공개했다.
안정환은 신동엽이 인정한 유명 사랑꾼이다. 이날 그는 “아내에게 역대 최고로 혼났던 일이 있나? 이혜원이 가장 화가 났을 때?”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잠시 먼 산을 보다 “아까 알던 형이 아닌데”라며 입을 뗐다.
그는 “술 문제였다. 밖에서 한 잔 하고 친구를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친구와 집에서 또 한 잔을 마시게 된 거다. 그러다 잠이 들면서 외박 아닌 외박이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 이혜원이 엄청나게 화가 났다”라는 것이 안정환의 설명. 그는 “오해는 풀었다”라면서도 “그 전에는 곤란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화난 아내를 풀어주는 노하우가 있나?”라는 거듭된 물음에 “잘못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라며 자신만의 방법을 밝혔다. 일단 무릎을 꿇고 각서를 쓰는 것이 그만의 방법. 안정환은 “우리 집에 각서가 많이 붙어 있다”라며 웃었다. 각서를 쓰고도 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엔 “그럼 좀 더 길게 쓴다”라고 능청을 떨었다.
안정환은 과거 이혜원과의 데이트를 위해 천만 원의 벌금을 냈던 사랑꾼이다. 이날 그는 26살 다소 어린 나이에 웨딩마치를 울린데 대해 “아내가 없었다면 내 삶은 망가졌을 것”이라며 지극한 아내사랑을 밝혔다.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아들이 과거 안정환처럼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다가 천만 원 벌금을 물게 되면 어떨 거 같나?”라는 질문에 “안정환은 그때 어렸다. 그런데 쉰 살 된 김건모가 그런다면 그건 정신 나간 거다”라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안정환은 이혜원에게 결혼선물로 2억이 든 통장을 건넸다며 “그때만 해도 2억이면 평생 먹고 산다고 생각을 했다. 어릴 때부터 TV를 보면서 그 생각을 쭉 갖고 있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선미 여사는 “안정환이 정말 멋진 사람이다. 여자들의 로망일 만하다. 이혜원이 남편을 정말 잘 만났다”라며 안정환을 최고의 남편으로 인정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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