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재벌가를 향한 서은수의 통렬한 일갈. 전노민은 웃었고, 나영희는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선 예절 문제로 명희(나영희)와 갈등을 겪는 지수(서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안이 행방불명 된지 일주일 째, 태수가 결국 지수를 찾았다. 지안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이 지수이기 때문. 태수는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캐물었고, 이에 지수는 “말하기 싫어. 내가 지안이랑 무슨 말했는지 알아서 뭐하게”라고 일축했다.
성난 태수가 “말 좀 해, 인마. 지안이가 왜 너만 찾아왔는지 몰라? 얘기를 들어야 지안이 심정이라도 읽어볼 거 아니야”라고 호통을 치면 역시나 분노한 지수는 “때렸어. 알고서도 나한테 말 안 한 거 화나서 때렸어”라고 토해냈다. 이에 태수는 “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언니 잘못 아닌 거 알면서. 너 찾아온 언니인데 네가 그러면 지안이 어떻게 버텨. 너라도 이해해줘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지수는 지안을 용서할 마음이 없다고 했다.
한편 지수에 대한 친자확인 검사가 끝난 가운데 꿈에 그리던 친딸을 찾고도 명희(나영희)는 썩 기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안과 커플로 준비한 주얼리를 앞에 두고 한숨도 쉬었다.
그러나 지수가 친딸이란 걸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환영회에 앞서 지수가 민 부장의 지시대로 단장을 한 가운데 재성(전노민)은 “우리 딸 원래도 예뻤는데 더 예쁘네”라며 웃었다. 명희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으나 지안과 정 반대인 지수의 반응에 차가운 표정을 보였다.
여기에 “전 은석이로 돌아온 게 아니에요. 저한테 은석이라고 안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지수의 발언까지 더해지면 명희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졌다. 더구나 지수는 식사예절을 무시하고 이를 지적하는 명희에게 “여기 집이잖아요. 집에서 왜 예절을 따져요. 웃기잖아요. 집인데 사람이 막 서있고 밥 먹는데 옷도 이렇게 입고”라며 웃기도 했다. 이에 명희는 한탄했으나 재성은 만족을 표했다.
이렇듯 어떤 룰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 온 지수이나 지안과 직접 비교를 하는 서현(이다인)의 공격엔 그녀도 적지 않게 동요했다. 지수의 재벌가 적응기가 본격화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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