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가수 문희준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출연 관련 솔직한 심경과 ‘딸 바보’의 면모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Cool FM ‘문희준의 뮤직쇼’에서 문희준이 오프닝을 진행하던 중 ‘슈돌’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문희준은 “나쁜 얘기를 쓰다보면 나중에 다 돌아오게 된다. 그러니 좋은 얘기를 써주셨으면”이라고 말했다. 그간 가족에 대한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문희준이 ‘슈돌’에서 딸 희율은 물론 일상까지 공개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뭐든지, 뭐만 봐도 그쪽으로 연결되는 제 상황도 짜증이 난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힌 문희준. 청취자들의 메시지를 살펴보며 “많은 분들이 ‘잘 봤다, 재밌었다, 아기가 귀엽다’ 이런 아주 좋은 의견들을 보내주고 계신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아이가 감기 때문에 고생해 주말 내내 돌봤다. 엄마, 아빠 모두 (감기를) 옮았다”며 딸 희율의 이야기로 관심을 모았다. 이어 “뽀뽀를 적당히 해야했는데 제 잘못이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감기 옳으니까 오지말라고 할 수도 없다”고 덧붙여 희율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날 문희준은 청취자들이 보낸 육아 관련 사연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가 “다섯 살 딸 아이가 ‘신데렐라’ 책을 읽어줘야만 잠이 든다”는 사연을 보냈고 문희준은 “아름다운 육아의 단면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잠드는 거, 굉장히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그런데 (현실은) 읽으면 읽을수록 잠에서 깬다. 책을 한 번 읽어주면 10권 이상을 읽어줘야 된다. 오히려 잠드는 시간이 더 오버된다”며 해당 경험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KBS Cool FM ‘문희준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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