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이 최성재와 더 달달한 사이가 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구속 위기에 처한 고상아(진예솔 분)가 장시경(최성재 분)이 이식받을 각막을 훔쳐 달아났다.
이날 박복희(심이영 분)는 자신에게 말없이 떠나려고 했던 장시경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내가 각막 수술 꼭 받게 해주겠다. 아니면 나랑 하나씩 나눠 갖자. 내가 업고 다니겠다”고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시경은 “내가 언제 복희 씨 떠난다고 했느냐”면서 “뇌사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있다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위해 휴직계를 냈다. 상수한테도 가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철길 데이트를 즐겼다. 복희는 “대표직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름의 보람은 있지만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닌 거 같다. 벅차고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소소한 행복을 꿈꿨다. 장시경은 복희의 사진을 찍으며 ‘혹시 시력 회복 못해도 예쁜 박복희 씨 모습은 내 마음에 남아있을 것 같다’고 홀로 생각했다.
고상아는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 유정우(강석정 분)는 이에 분노했지만, 상아는 “부인될 사람 감방에 넣지는 않을 거 아니냐”면서 안하무인 태도를 취했다. 상아는 시경이 한달 휴직계를 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정우는 걱정하는 기색의 상아를 보고 “아직도 그 새끼한테 마음 있느냐”면서 시경의 몰락을 즐거워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복희는 시경을 살뜰하게 챙겼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복희는 “대표직 아버지께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시경은 “퇴임이 아닌 이상 차기 대표 지명할 수 있다”면서 고충(이정길 분)대표직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두 사람은 고상아가 조작해둔 서류를 확보했다.
남지애(한소영 분)는 엄마 심숙(양혜진 분) 때문에 속상한 박현희(유하 분)와 술을 마셨다. 지애는 속상한 표정으로 장시경 시력 상태를 현희에게 말하면서 “기차반(원기준 분)이 그런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현희는 당장 정영숙(오미연 분)에게 달려가 사실을 전했다.
장고건설 오대표가 돈을 줬다고 인정했지만, 고상아는 계속해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검찰 측은 “계속이러면 불리해질 거”라고 경고했다. 계속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상아는 “재판 준비 잘 되어가는 거 맞느냐”면서 정우에게 짜증을 냈다. 변호사는 상아에게 오드리 비자금 해외계좌 건을 왜 숨겼느냐면서 “집유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복희의 통화를 엿듣고 장시경이 이날 수술한다는 걸 안 고상아는 병원으로 향했다. 상아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시경에게 “나한테는 정말 기회가 없느냐. 오빠 눈이 멀게되면 내가 옆에서 눈이 되어서 착하게 살겠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시경은 매몰차게 가드를 호출해 상아를 내쫓았다.
장시경과 박복희를 갈라놓을 수 없던 고상아는 시경에게 이식할 각막을 훔쳤다. 연락받은 복희가 상아를 쫓았지만, 옥상으로 올라간 상아는 각막을 인질로 “너희들 아무것도 못하게 할 거”라면서 “가까이오지 말라”고 협박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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