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애로부부’에선 아들의 장기공여를 노리고 돌아온 남편 때문에 분노했던 아내 사연의 후일담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선 방송에 소개된 사연의 후일담이 공개됐다. ‘애로부부’32회 방송에서 소개됐던 아들의 장기공여를 노리고 돌아온 철면피 남편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내의 사연은 당시 MC들과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던 바. 당시 홍진경 역시 펑펑 울었고 한마음으로 이식수술을 말렸다.
이날 안선영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국 아들이 신장 이식수술을 해줬다고 한다”고 후일담을 알렸다. 이어 “아내 분 역시 정말 피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말렸는데 아들이 아버지는 너무 싫고 밉지만 자신은 아버지와 같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또한 자신이 마음의 후회나 죄책감을 갖지 않기 위해서 결국 수술을 해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 아내 분이 남편 분이 괘씸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연을 완전히 끊기 위해 이혼소송 중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애로드라마에선 ‘널 너무 모르고’가 방송됐다. 퇴사 후 전업주부로 사는 아내와 가게를 차린 남편. 1년 전 갑자기 자영업을 하겠다며 대뜸 회사를 그만둔 남편은 집에만 처박혀 있었고, 스트레스가 쌓인 아내는 우연히 몇 번의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몇 번 술자리만 한 것으로 상간녀로 몰리는 상황을 맞았다. 상대방의 아내가 찾아와 돈과 각서까지 요구하는 상황에 아내는 기가 막혔다. 각서를 쓰면 외도를 인정하는 것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함께 대동하고 나간 친한 언니는 그냥 써주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아내를 설득했다.
이로 인해 결국 퇴사까지 하게 된 아내는 비밀을 공유했던 친한 언니와 남편이 오랜 불륜관계란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친한 이웃 언니는 이혼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아내의 남편과 불륜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
믿었던 두 사람의 불륜에 분노하는 아내에게 남편과 친한 언니의 반응이 더욱 충격을 불렀다. 친한 언니는 “그 사람 회사 그만두고 이 가게 차린 것도 다 나랑 같이 있고 싶은 시간 늘리려고 한거다”라고 말했다. 아내가 회사를 그만 둔 후에는 아내를 가게에 묶어두고 두 사람이 밀회를 가졌다는 것.
아내는 이혼을 결심하고 남편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물으려고 했지만 남편은 이미 결혼생활은 파탄 난 상황이어서 자신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과거 아내가 위자료와 각서까지 써주었던 일과 퇴사한 이유를 언급하며 오히려 아내를 공격했다. 아내는 친한 언니와 남편이 작당을 하고 자신을 함정에 빠트렸단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했다.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에 MC들은 남편과 친한 언니의 이중적인 얼굴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MC 홍진경은 “유리한 입장 불리한 입장을 따졌다간 너무 진 빠지고 더 고통스러운 상황이 될 것 같다. 아이만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그것에 감사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고 이번 일은 정말 억울하지만 여기서 빨리 정리하시는 게 본인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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