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엄정화가 ‘최파타’에 출연, DJ 최화정과 추억담을 소환하며 찐친 바이브를 뽐냈다.
3일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선 배우특집으로 펼쳐진 가운데 가수 겸 배우인 엄정화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짐페이스’로 선정된 엄정화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로 17년째다. 2005년도에 시작됐고 음악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 영화에 관한 영화제다. 세계적으로도 정말 좋은 영화가 출품이 된다. 저도 너무 기대가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혀다.
또한 엄정화 특유의 목소리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본인의 목소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엄정화는 “물론 좋아한다. 사실 목소리 망가진 다음에 너무 힘들었는데 그다음에는 말할 수 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해서 떨리고 갈라져도 그게 나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대로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목소리 왜 이러지’이게 아니라 ‘좋아 좋아’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환불원정대 때 ‘돈터치미’를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반가워해주셨다. 너무 익숙한 목소리라 그런 것 같다. ‘포이즌’ ‘몰라’ ‘배반의 장미’ 등 여러분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오다보니까 그분들이 제 예전 같은 목소리를 듣고 너무 반가워해주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엄정화 씨랑 저랑 안지 20년 됐는데 정말 엄정화가 화내는 것은 한 번도 못 봤다”고 말했고 엄정화는 “한번 있었다. 언니가 와인 더 안줘서”라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당시 사람이 많았는데 우리 집에 있는 와인 여섯 병을 다 내놨는데 더 내놓으라고 했다”고 추억을 소환하며 웃었다. 이어 최화정은 “엄정화는 화는 안내는데 뭔가를 해내는 근성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화정은 “엄정화의 집에 친구들과 놀러갔다가 자고 일어났는데 정화가 없어져서 보니까 TV에서 시구를 하고 있더라”고 추억을 소환했다. 엄정화는 “그때 시구가 딱 한번 밖에 안 되는 거를 그때 알았다. 던지고 ‘다시 할게요’ 했더니 너무 이상하게 보면서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중인 근황도 공개했다. 엄정화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과 식단을 하니까 요리를 하게 되더라.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데 혹독하게 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설탕과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한끼당 50그램 그 정도는 먹는다. 밥 한 공기를 삼분의 일로 나눴을 때 분량인데 처음 식단 할 때는 배가 고프다고 생각해서 많이 먹었는데 하다 보니 포만감이 들더라. 일단 저는 좋아서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엄정화와 노래방에 간 추억 역시 소환했다. 최화정은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정화 앞에서 부르다가 ‘그렇게 부르는 거 아니야. 슬프게 불러야 한다’며 정화에게 혼났다”고 말하며 웃었고 엄정화는 슬픈 노래를 그렇게 밝게 부르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즉석에서 발랄하게 부르는 당시 최화정의 노래를 재연하며 찐친 바이브를 뽐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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