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럭키가 남다른 한국 경력으로 놀라게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신년특집 ‘외국인 스타, 한국을 노래하다’가 펼쳐졌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로미나, 럭키, 소코, 조엘, 크리스티안, 라라베니또&사오리 등이 출연했다.
이날 한국살이 27년차 ‘대한 인도인’ 럭키는 입담을 발휘했다. “정확하게 1996년 3월 24일 아침 6시 30분에 한국에 왔다”고 밝힌 그는 “그때는 인천공항이 없었다”고 말해 외국인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찬원은 “제가 1996년 11월 1일생”이라면서 무려 한국생활 8개월 선배인 럭키에 감탄했다. 여기에 한국에서 IMF까지 겪은 럭키는 “제가 왔을 때는 지하철이 4호선 밖에 없었다. 외국인 중 ‘라떼는 말이야’가 되는 유일한 존재”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국생활 경력이 긴 만큼 럭키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인기드라마 ‘야인시대'(2003)’에 출연했던 그는 “사우나 가면 아저씨들이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또 2001년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경험을 밝히며 2007년 데뷔인 김준현을 후배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럭키는 “10년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잖냐. 벌써 27년차로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다. 이게 좋은 추억이라 좋다”면서 “다른 분들이 메인코스고 저는 작은 접시의 깍뚜기 정도”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1일) 방송에서는 1948년에 발표된 노래부터 2014년에 발표된 노래까지 다양한 세대의 K명곡을 재해석해 흥과 매력이 가득 담긴 명품 무대가 펼쳐진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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