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보현이 원수 오연수를 잡고자 조보아의 ‘사냥개’를 자처했다.
8일 방송된 tvN ‘군 검사 도베르만’에선 배만(안보현 분)과 우인(조보아 분)의 약속된 공조가 그려졌다.
일찍이 배만은 태남(김우석 분)의 군 문제를 해결하고 제대할 예정이었으나 우인에 의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인 바.
복귀한 배만은 우인의 멱살을 잡곤 “너 지금 나 가지고 장난해?”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에 우인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라고 대구했고, 배만은 “다행? 오늘은 왜 빨간 가발 안 썼냐? 잘 어울리던데”라고 비아냥거렸다.
나아가 “말해. 왜 날 공격한 건지. 살인미수로 처넣을 수 있으니까”라고 거듭 추궁했다. 그러나 우인은 “제대하기 전에 다 말씀드릴 겁니다. 저도 기다리고 있거든요. 검사님이 망각에서 빠져나오기만을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뼈 있는 일갈로 답을 피했다.
한편 앞서 태남과 알렌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터.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나요?”라는 한 기자의 물음에 문구는 “아직 검찰 조사 전입니다. 민감한 질문은 삼가주십시오”라고 일축했으나 욱한 태남은 “이 기레기가 뚫린 입이라고!”라며 달려들었다.
배만은 막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태남 앞에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태남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홀로 줄행랑을 친 배만에게 “너 어떻게 그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했어? 거기서 들키면 나군대 못 빼주니까 그런 거잖아”라며 칭찬을 늘어놨다. 이에 태남은 “그걸 헤아려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회장님 병역 프로젝트, 제 모든 걸 걸고 해내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태남은 화영(오연수 분)에 의해 강제로 입대하게 된 바. 화영은 동영상 파문으로 곤두박질쳤던 주가가 태남의 구속으로 다시금 회복됐다며 “너만 입대하면 회사는 다시 안정을 찾을 거야. 오너리스크가 없어지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회사는 제 전부에요”라는 태남의 호소에도 화영은 “착각하지 마. 넌 그저 내 아들이란 이유로 그 자리에 있을 뿐이야. 회사를 위험에 빠트리는 놈은 누구라도 하루 빨리 나가야 돼”라고 일갈했다.
문구(김영민 분)는 이 소식을 배만에게 전하며 “안 됐지만 넌 날 배신한 대가로 모든 걸 잃게 될 거야”라고 이죽거렸다. 이에 배만은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네요.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정말로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여유를 보였다.
태남이 강제로 입대하던 그날, 전역한 배만은 당당하게 화영 앞에 섰으나 화영은 “네가 내 경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넌 대한민국 군인의 수치야, 이 버러지야”라며 그의 목을 졸랐다.
이에 배만은 “말씀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여기 나가는 순간 전 인간입니다. 사단장님 부하가 아니란 말입니다”라며 이를 갈았고, 이 과정에서 태남의 봉인됐던 기억이 일부 깨어났다.
그로부터 한 달 후, 태남에 대한 군 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배만은 군 검사로 해당 재판에 참석했다.
태남의 망각했던 진실이란 화영이 의도된 교통사고로 당시 군인이었던 그의 부모를 살해했다는 것. 극 말미엔 우인의 충실한 사냥개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배만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군 검사 도베르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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