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장근석이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무려 1인 2역을 소화 중이다.
지난 28일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스위치‘)’가 첫 방송했다. 이날 장근석은 검사, 그리고 사기꾼으로 등장했다.
먼저 백준수(장근석) 검사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정장을 빼입고 등장했다. 속전속결로 악의 무리를 소탕했다. 그래서인지 적도 많았다. 악의적인 교통사고로 인해 바다에 빠진 것. 결국 의식을 잃었다.
이 시각, 사도찬(장근석)은 끊임없이 사기행각을 벌였다. 백발백중 성공으로 이어졌다. 능청스러운 성격이 한몫했다.
오하라(한예리) 검사는 이 사도찬을 눈여겨봤다. 백준수는 중요한 물건을 넘겨받아야 했고, 대역이 필요했던 것. 서로 이해관계가 맞았던 두 사람은, 금방 손을 잡았다.
사실 사도찬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6년 전, 그도 사법고시를 준비했던 것. 친한 형 때문에 이를 포기했고,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검사 흉내는 안 낸다”던 그는, 해당 직업에 애증이 있었던 것.
그럼에도 사도찬은 백준수 노릇을 완벽하게 해냈다. 너무 깔끔해서 대 반전이 있었을 정도. 사도찬은 백준수가 찾는 물건이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을 알고, 오하라마저 배신한 것이다.
장근석은 ‘스위치’가 끝난 후 군 입대를 약속한 상태다. 이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장근석의 첫 1인 2역,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트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SBS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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