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도미니카 공화국 삼남매가 둘째날 여행 중 위기를 맞았다. 호세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 것. 호세는 여행을 중도에 포기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그레이스 없이 여행에 나선 평균 나이 59세 도미니카 공화국 삼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 잠이 없는 삼남매는 새벽 3시~5시에 일어나서 일찍 숙소를 나섰다. 삼계탕과 굴 떡국, 막걸리로 배를 채운 이들은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하철 이용이 삼남매에게 결코 쉽지 않았다. 입구에 들어가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하철을 타고서 이들이 향한 곳은 덕수궁이었다. 한국 드라마 팬인 알레이다를 위한 선택이었다.
궁을 보자마자 신난 알레이다, 마리벨과 다르게 호세의 얼굴엔 피곤함이 가득했다. 알레이다 마리벨은 호세를 두고서 덕수궁을 구경했다. 알레이다는 “지금 꿈꾸는 것 같아. 하고 싶었던 게 이뤄진 거잖아”라고 감격했다.
배려심이 많은 마리벨은 호세를 위해 한 번 더 궁 관광을 했다. 호세는 중화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삼남매가 덕수궁에 이어 가기로 한 여행지는 남대문 시장이었다. 가족들에게 줄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였다. 누나와 동생이 쇼핑에 빠진 반면, 호세는 밖에서 기다렸다. 쇼핑을 쫓아다니던 호세는 결국 “잠을 충분히 못 잤어. 진짜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아. 상태가 좋지 않아”라며 귀가를 선언했다.
알레이다와 마리벨은 걱정하며 호세를 보냈다. 호세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신을 벗는 것도 잊고서 쓰러져 잠들었다. 알레이다와 마리벨은 호세를 위해 고향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본 이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전통 건강 음식을 만들어 상을 차렸다.
호세는 누나와 동생의 정성에 감격했다. 깜짝 방문한 그레이스까지 가세해 분위기가 밝아졌다. 그레이스는 보쌈을 사왔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탁엔 웃음소리만 가득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