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작사가 서지음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으르렁’ ‘아츄’ 등 히트곡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작사가 서지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지음은 아이돌 전문 작사가로 엑소 ‘으르렁’을 비롯해 태티서 ‘트윙클’ 러블리즈 ‘아츄’ 등을 작사했다.
이날 서지음은 “이름부터 지음인데 본명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내가 직접 지은 이름이다. 한글 동사 중 ‘짓다’를 좋아해서 지음으로 지었다”고 답했다.
서지음은 뼛속부터 문과로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걸 즐겼다고. 그는 작사가가 된 계기에 대해 “음악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하던 차에 실용음악 학원에 다니게 됐다. 이것저것 조금씩 배우다가 작사를 본 순간 ‘이건 내가 잘하겠는데?’ 싶더라. 다행히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러블리즈 ‘아츄’의 팬이라며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사를 어떻게 썼을까’ 싶었다”고 말했고, 서지음은 “데모가이드란 게 있는데 비슷한 발음을 쓰는 게 좋다. 원래는 ‘아츄’가 아니라 ‘Just You’였다”며 비화를 전했다.
엑소의 대표곡인 ‘으르렁’에 대해선 “후렴구가 먼저 떠올랐다. 그걸 바탕으로 나머지 가사를 완성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서지음이 뽑은 최고의 가사는 뭘까. 서지음은 오마이걸의 ‘WINDY DAY’를 꼽고는 “이 곡을 쓰면서 어떤 상상을 했냐면 맑은 날씨에 언덕이 있고 바람개비가 도는 풍경을 그렸다. 그 바람개비를 내 마음으로 가정하고 그 사람을 떠올릴 때 바람개비가 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벨벳의 ‘LP’ 역시 애착이 가는 곡 중 하나라며 “LP를 사람의 마음으로 두고 내 손끝과 발끝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지음은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된 곡은 뭔가?”란 질문에 “에프엑스의 ‘일렉트릭 쇼크’다. 4행시가 두 개나 들어가서 가장 고민이 많았다”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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