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권혁이 정우연에게 또 다시 사랑을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숙정(김혜옥 분)이 경수(재희 분)가 자신의 아이라고 밝혔다.
종권(남경읍 분)의 이혼 요구와 영화당 시절 과거사를 들통날 위기에 놓인 숙정은 “끝까지 왔으니 마지막 카드를 꺼내야겠다”고 말했다. 숙정은 영신(정우연)을 불러 경수의 입단속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너에 대해 느낌이 좋았다”면서 “인연이 꼬이지만 않았어도 스승과 제자 혹은 모녀지간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감정에 호소했다.
하지만 영신은 여전히 진실을 밝히길 원했다. 이에 숙정은 “과거 밝히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냐. 15년 함께 산 남편에게 과거를 밝히기는 늦었다”고 주장했다.
용구(한정호 분)는 사랑에 빠졌다. 시장 맞은 편에서 장사하는 여자에게 마음을 뺏긴 것. 이에 오복(조한준 분)의 재킷을 입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이를 눈치챈 맹순(김민경 분)은 여자에게 관심을 드러내다가도 “언감생신”이라며 단념했다.
경철(김영호 분)은 병원 들어가기 전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정훈(권혁 분)이를 보내준 것에 고마워하며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정훈은 다정(강다현 분)을 찾아가 “영신이랑 내가 다시 시작하면 어떡할 거냐”면서 허락을 구했다. 다정은 바로 영신에게 달려와 “허락한다. 나 분명히 말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영신은 정훈을 찾아가 “사귀는 애까지 있는 애가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느냐. 넌 이래서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훈은 “난 너 밖에 없어. 너 아니면 안 돼”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갱년기 세진(오영실 분)은 남편 완수(김정호 분)를 들 볶았다. 계속 “왜 나랑 결혼했느냐?”고 물으며 완수와 대화하고 싶어했다. “사람을 왜 이렇게 들볶냐”면서 지친 완수는 한밤 중에 사라진 아내 때문에 마을을 헤매고 다녔다.
가로등 켜진 공터에서 세진을 찾은 완수는 “당신 정말 힘들었구나”라며 “미안하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잘해준 게 없어 미안해서 대답을 못 한 거다. 당신 고생 많았다”고 다독였다.
민경(최수린 분)은 사람까지 대동해 사장실에 멋대로 들어가 새 인테리어를 구상해 숙정의 속을 뒤집어놨다. 숙정은 종권을 찾아갔지만 냉랭하기만 했다. 별거와 이혼을 요구하며 “변호사 통해 얘기하자”는 말까지 들었다.
“돈이냐? 법이 주라는 만큼 돈 줄 거”라는 종권의 말에 숙정은 “좋다. 이혼하자. 하지만 궁궐은 날 달라. 월급 사장이라도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하지만 종권의 뜻은 강경했고 숙정은 “당신이 제일 독하다”며 악을 썼다.
영화당 조사 건으로 외출하는 종권을 보며 숙정은 경수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경수는 물론 외가식구들 입을 막으라고 당부했다. 경악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숙정은 “나한테 부모 죽인 원수 대하 듯 눈을 부릅 뜨지 말라. 나도 살려고 그랬다”고 악에 바쳐 소리쳤다.
“네 엄마가 부족한 여자라서 당한 거다. 자기 남편 못 지킨 걸 왜 나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주장한 숙정은 “내가 20살 때 네 아빠가 날 건들였다. 그리고 21살에 널 낳았다. 내가 네 어미인데 왜 원수처럼 못 잡아먹어 안 달이냐”고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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