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승아가 또 엄현경을 방해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이 친모 찾기를 포기했다.
이날 봉선화는 할머니의 유품 상자를 확인했다. 상자 안에는 아기 신발과 B.N 이니셜이 새겨진 아기 옷, 그리고 할머니의 수첩이 들어 있었다. 수첩에는 선화의 옛 이름이 봉빛나라는 것과 왜 자신이 엄마 존재를 숨겼는지에 대해 적혀 있었다,
할머니 한곱분(성병숙 분)은 주해란(지수원 분)의 남편인 만식의 어머니였다. 즉, 선화는 해란의 딸인 것. 할머니는 선화의 엄마에 대해 “아들 잡아먹고 자식까지 나몰라라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윤대국(정성모 분) 때문에 아들을 잃은 할머니는 아이는 살아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주변을 돌아다녔고 신당 같은 곳에서 아기 선화를 찾았다. 동네 언년이가 혼자 있는 아기를 데리고 갔던 것인데 대국은 이를 이미 알고 있었다.
곱분은 남편과 아이를 동시에 잃은 줄 알고 병원에서 시름하는 며느리에게 달려갔지만, 대국의 품에 안겨있는 해란을 목격 후 진실을 알리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친모에 대한 진실을 알고 난 후 선화는 “나한테 엄마는 없어요”라며 “할머니 말이 맞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은 다른 남자랑 그래요? 그 사람은 날 못 찾은 게 아니라 안 찾은 거”라고 단정지었다.
“차라리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한 게 나았어. 그동안 왜 할머니가 나한테 숨겼는지 알 것 같다”고 마음을 정리한 선화는 유전자를 등록해준 경찰서에 가서 “친모를 찾기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윤재민(차서원 분)은 배서준(신우겸 분)에게 자신이 윤재경 오빠라고 밝혔다. 배신감에 분노한 서준이 “우리 집에 드나든 목적이 뭐냐?”고 묻자 재민은 “대국그룹 수식어를 벗어던지고 싶었다. 나를 그저 윤재민으로 봐주길 바랬다”면서 “전처럼 윤일병으로 봐달라”고 부탁했다.
윤재경(오승아 분)은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경매에 그림을 출품했다. 하지만 큰 돈을 노리고 그림 값을 올리다가 결국 자신의 그림을 10억원에 사는 바보 같은 짓을 했다. 이에 김수철(강윤 분)은 “그 여자 일부러 널 골탕 먹이려고 한 것 같다”고 의심을 드러냈다.
집에서 재경의 안색을 살핀 주해란은 “언짢은 일 있었니? 얼굴이 너무 어두워 보인다”면서 그림 경매 단톡방에 올라온 이야기를 전했다. “어떤 사람이 자기 그림을 자기 돈 내고 샀다”면서 폭소한 것. 바로 재경의 이야기였다. 이에 재경은 해란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주장하며 “일부러 날 골탕먹이려 사람을 심어놓을 것 같다”면서 복수에 이를 갈았다.
한편 봉선화와 윤재경의 홈쇼핑 2차 대결이 펼쳐졌다. 주제는 케이크. 하지만 재경은 냉장고 코드를 빼놓는 악행을 저질렀고, 당장 사용해야 할 생크림이 녹는 바람에 선화의 케이크 제작 시연에 위기가 닥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