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유이와 정은지. 두 정글 여인의 공통점이라면 수영과 생존에 능한 여장부들이라는 것이다.
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선 유이와 정은지의 생존기가 공개됐다.
선발주자로 뉴질랜드 생존에 적응한 유이가 마이크로닷을 이끌고 꽃게 킬러로 분했다. 이렇다 할 기술 없이도 능숙하게 꽃게를 잡아내며 마이크로닷을 환호케 한 것. 이에 마이크로닷은 끊임없이 ‘누나’를 연호하며 유이를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정글 하우스 확장에도 유이는 특유의 괴력으로 김병만을 돕는 것으로 그 활약을 해냈다.
스스로를 ‘남동생’이라 칭한 정은지의 활약도 돋보였다. 고난이도의 땔감 마련도 능숙 그 자체. 이에 출연자들은 “도와줄 필요가 없다. 아주 잘한다” “남자인가, 여자인가?”라며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거친 부싯깃도 맨손으로 획득하는 것으로 절정의 털털함을 뽐냈다.
그러나 불 피우기에 도전하면 정은지의 인내력에 한계가 왔다. 거듭된 실패에 그녀는 “아, 화나네.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웃으며 짜증난다고 토로도 했다. 다행히 정은지는 신동과 이재윤의 도움으로 힘겹게 불을 붙이는데 성공했고, 그 근성 넘치는 모습에 신동은 “뭐든지 열심히 한다. 악바리다.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첫 정글 식사를 앞두고도 정은지는 공식 땔감 담당이었다. 유이 못지않은 괴력으로 두꺼운 나무로 땔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힘겹게 작업을 마친 뒤에는 “너 빨리 가서 타라”고 속삭이듯 토해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중에도 정은지는 추가 땔감을 만들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묵묵히 힘을 쓰는 정은지의 모습에 신동은 “은지 많이 화나는 일 있나 보다”라 농을 던지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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