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아닌 아빠 김동현의 이야기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김동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동현은 스스로를 ‘매미 아빠’라 소개했다. 김동현은 지난해 송하율 씨와 결혼, 이듬해인 9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매미는 아이의 태명. 김동현은 아직 아이의 이름을 짓지 못했다며 “어린 시절 내 이름이 ‘김봉’이었다. ‘봉이야’ ‘봉이 김선달’ ‘봉 잡았네’ 등 별명이 많았다. 그렇기에 아이에겐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엄마와 아빠 중 누굴 닮았나?”라는 질문에 “나를 많이 닮았다고 한다. 산후조리원 어머님들이 ‘씨도둑은 못하는구나. 똑같이 생겼다’라 하셨다”라 답했다.
행동도 닮았느냐는 거듭된 물음엔 “아직은 모르겠는데 방귀를 많이 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하버드 대학에서 밝혀낸 아이가 밤마다 우는 생물학적 이유는?’이라는 문제가 출제된 가운데 김동현은 “내 맞춤형 문제다. 답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송은이는 “정형돈과 친하다더니 왜 친한지 알겠다. 약간 꼴 보기 싫은 스타일이다. 거들먹거리는 스타일이다”며 웃었다.
김동현은 “아내와 육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아이는 왜 밤에 우는지, 왜 품에 안기고 싶어 하는지”라며 육아박사의 면면을 보였다.
이어 김동현은 직접 답을 맞히겠다며 “뼈마디가 쑤셔서”라는 이색 답을 내놨다. 결과는 오답. 김동현은 “제작진이 모르기 때문에 내가 알려드린 것”이란 발언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정형돈에 따르면 김동현은 ‘격투기 계의 설민석’이라 불리는 브레인이다. 후배들이 떠받들듯이 한다고.
이에 김동현은 “후배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들이 내게 물어본다. 깊진 않지만 경험으로 답해준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또 초등학생 때 전교 1등을 한 적도 있다며 “이게 거짓말이면 친구들이 게시판에 글을 달아줄 거다. 그런데 중학교 때 확 떨어져서 공부가 안 되니까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됐다”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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