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 30년차 김창준 차수은 부부가 ‘속터뷰’에 출연, 솔직입담을 펼쳤다.
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의 ’속터뷰‘ 코너에선 개그맨 김창준과 10살 연하 아내 차수은 부부가 출연해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결혼 30년차인 두 사람은 속터뷰 사상 최고령 최장 결혼기간 부부로 더욱 눈길을 모았다. 결혼 30년차 부부의 고민으로 아내는 “저희 남편은 64세인데도 점점 불타오르는 것 같아 힘들다. 그게 고민이다”고 밝혔다.
이에 김창준은 “그건 저에게는 고민이 아니다. 건강하다는 증거 아니겠나”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의 요구가 감당이 안돼서 상담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김창준은 “저는 갈수록 더욱 불타오른다”며 64세에도 넘치는 아내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MC 이용진은 “100세 인생이 맞구나”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저는 못 이길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의 넘치는 활력에 제 생명줄이 단축 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아내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홍삼을 먹으며 체력을 관리하기도 한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편과 달리 아내는 왕성한 스테미너를 자랑하는 남편과 서로 성향이 안 맞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의 기가 죽을까봐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해 왔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등산 가다가도 갑자기 영화 ‘변강쇠’를 찍자는 둥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더라. 개그소재를 생각하는 줄 알았다는데 진심이더라. 그런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고 깜짝 폭로했다.
아내 사랑을 감추지 못하는 김창준은 “우리 아내는 사랑스럽고 귀엽고 큐티우먼이라고 할까? 언제나 모든 걸 맞춰준다. 그것도 아내가 희생하는 거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내는 “딸이 저의 결혼생활을 보고 비혼 선언을 하더라. 젊은이들의 시선으로는 제 모습이 희생으로 보이는 것 같더라. 그래서 ‘이젠 희생하며 살지 않을거야’라고 했더니 딸이 ‘엄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해주더라”고 밝혔다. 결혼생활 30년 동안 남편을 위해 맞춰주려고 배려한 아내의 내조에 김창준 역시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MC들은 만장일치로 아내의 손을 들어줬고 애로지원금은 아내에게 돌아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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