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OCN ‘타임즈’가 한층 더 강렬해진 미스터리를 예고해, 남은 6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반부에 접어든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과거와 현재가 복잡하게 얽힌 타임워프 서사 속에서 죽음이 예정되어 있었던 이진우(이서진)와 서기태(김영철)가 운명을 바꾸고 2020년에 살아 숨 쉬게 된 것. 동생을 죽인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서기태와 “같은 위치에서 다시 싸우겠다”던 이진우, 그가 선택한 리벤지 매치 종목은 다름 아닌 ‘정치’였다. 이로써 더욱더 강력해진 미스터리의 서막이 오른다.
지난 6회 엔딩에서 이진우는 진실을 좇는 기자가 아닌 2020년 대선후보로 서정인의 앞에 등장했다. 이로써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하며 현시점 최고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서기태에게 확실하게 대적하기 위해 이진우가 선택한 방법은 그가 차지하고 있는 권력의 중심,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는 것.
대선후보 이진우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더불어 이진우를 정치판으로 이끌어 준 이는 누구일지, 정치 신인인 그가 어떻게 단시간에 대선후보에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등 아직 설명되지 않은 지난 5년의 공백에도 폭발적인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진우의 동생이자 서기태의 보좌관이었던 이근우(하준)의 죽음을 파헤치는 데 있어, 김영주(문정희), 백규민(송영창), 남성범(유성주)을 중축으로 하는 JC통신 불법 비자금 익명 장부가 핵심 키워드였다면, 이제부턴 실명 장부의 행방에 주목해야 한다.
그를 통해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장부 속 이니셜 ‘K’의 정체, 그리고 서기태와 JC통신 간의 유착관계를 확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 그 장부를 손에 넣는 자에게 모두의 정치 인생을 한방에 무너트릴 수 있는 핵폭탄이 주어지는 셈이기 때문. 고로, 불법 비자금 실명 장부가 2020년에 누구의 손에 있을지 또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7회 예고 영상에는 과거와 연결되는 특별한 휴대폰이 아닌 평범한 휴대폰을 손에 들고 의아해하는 서정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서정인은 더 이상 2015년의 이진우와 소통할 수 없게 된 것일까.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서정인과 이진우가 드디어 전화연결이 아닌 실제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전화로 동지애를 쌓아온 두 사람의 현실 만남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지, 그리고 과거와의 연결고리인 특별한 휴대폰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진우와 서정인이 뒤바뀐 현재를 어떻게 해쳐 나갈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타임즈’ 7회는 1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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