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재원 이수경 주연의 ‘그녀의 향기’. 2시간 만에 완성된 드라마이나 그 완성도는 남달랐다.
2일 방송된 MBC ‘세모방’에선 김재원 이수경 주연의 ‘그녀의 향기’ 촬영비화가 공개됐다.
치아건강에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덴탈TV와의 콜라보에 김재원과 이수경 그리고 헨리와 김구라가 함께했다.
두 배우 사이에서 헨리는 유독 의욕이 넘치는 모습. 지켜보던 박명수가 “헨리가 흥분해서 오버하고 있다”라며 웃었을 정도였다.
헨리는 1인 3역을 맡아 꽁트 연기에 도전한 김재원에 “자신감 있게 하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김재원은 데뷔 17년차의 배우다.
이수경은 초 미녀 역할에 반색했다. 여기에 담당PD가 “김태희 전지현을 섭외할까 하다가 이수경으로 했다”라고 능청을 떨면 김구라는 “이상한 너스레를 많이 떠네”라며 웃었다.
단 여기엔 한 가지 설정이 붙었다. 이수경의 역할은 입 냄새가 심한 초 미녀. 대본리딩 중 ‘똥냄새’가 난무하는 코믹한 대본에 이수경은 쉼 없이 웃었다.
덴탈PD의 모토는 속전속결로 이날도 연습 없이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 장소문제 상 2시간 안에 촬영을 마쳐야 했기 때문. 지체 없는 촬영에 14년차 배우인 이수경도 당황했다.
첫 NG는 김재원에게서 나왔다. “어디 가서 가글이나 할래?”라는 진지한 데이트 멘트에 그만 웃음을 터뜨린 것.
백미는 이수경의 입 냄새에 김재원이 쓰러지는 장면. 고전 꽁트에 베테랑 배우들의 정극 연기가 더해지면 스튜디오는 금세 웃음바다가 됐다. 덴탈PD는 “완벽하다”를 외쳤다. 이에 김재원은 “뭐가 완벽하단 건가. 이거 쉽지가 않다”라며 황당해 했다.
그러나 김재원의 투혼은 막을 수 없는 것. 몸 개그까지 불사한 김재원에 헨리가 반했을 정도. 스튜디오의 출연자들도 일제히 폭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