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아주머니, 왜 그랬어요.”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는 친모 홍희(남기애 분)에게 눈물로 토로하는 수진(이보영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희가 수진을 버린 당시 상황이 그려졌다. 홍희는 수진을 나무에 묶고 “엄마 잠깐 어디 좀 다녀올게”라고 한 뒤 영영 사라졌다. 여배우 영신(이혜영 분)은 수진을 입양했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TV를 통해 전파를 탔다. 홍희는 TV로 수진의 소식을 접했다.
그 사이 홍희는 수진의 동네 이발소에서 수진을 몰래 지켜봤다. 딸아이이니 이발소는 찾지 않을 것이란 안도와 그리움을 품은 채 십수년을 바라보기만 했다.
수진은 홍희를 찾아가 그가 건네준 돈을 돌려주며 “솔직히 기다렸지만 기다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아주머니, 제가 이 돈 받을 줄 알았어요? 날 버리고 갔으면 어디 가서 잘 살아야지. 그게 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니냐”라며 울었다.
홍희는 “그냥 아침 저녁으로 학교 다니는 것만 보려고 했다. 그게 다였다”라며 오열했다.
수진은 “아주머니, 하나만 물어보겠다. 왜그랬나. 내가 미웠나요”라며 울먹였다.
한편 진홍(이재윤 분)은 수진의 다친 손을 치료해주고 그의 가슴 아픈 과거를 달래며 조력자로 자리했다.
방송 말미에는 현진(고보결 분)에게 혜나(허율 분)의 존재를 들켰다. 수진은 혜나를 못 본 척해달라 부탁했으나, 현진은 “나는 기자다. 본 것을 못 봤다고 하는 것은 체질적으로 못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마더’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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