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시대를 잘못 타고난 미남들의 슬픔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됐다.
미남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7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오지호 도지한 김병옥 배기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지호는 조각미남으로 통하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감독들은 별로 안 좋아한다. 멜로가 아니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MC들이 악연전환을 제안하자 오지호는 “벌써 두 번 했는데 나중에 착해지는 역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보조개 때문에 선한 이미지가 생겨 보조개 제거술을 고민하기도 했었다고.
이어 오지호는 함께 출연한 도지한과 동족의 정을 느낀다며 “같은 고민을 할 거 같다. 요즘엔 진한 사람이 부담스러운지 잘 안 쓰더라. 우리가 70, 80년대에만 태어났어도”라고 토로했다.
이에 도지한은 “나도 동의한다. 오지호와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만난 적 있다. 이번에도 같이 섭외가 됐다고 해서 함께 가는구나 싶었다”라며 웃었다.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얼굴이라는 배기성의 위로(?)에 오지호는 “그게 문제란 거다. 남자가 좋아하면 소용이 없다”라고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이들의 과거는 어땠을까. 오지호는 인기가 많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많진 않았다. 10명 중 2, 3명만이 나를 좋아했을 거다. 대부분 차태현처럼 유머러스한 스타일을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반대로 도지한은 인기 만점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숫기가 없어서 선물을 못 받는 스타일이었다.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친구들이 대신 선물을 받아줬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