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리턴’ 박기웅이 끝내 나락으로 떨어졌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에서는 집행유예 처분을 받고 교도소행을 면한 강인호(박기웅)가 끝내 반성의 기미 없이 악인으로 남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인호는 형사 똥배(김동영)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트린 혐의로 기소된 바. 하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을 받은 그는 다시 사회로 나왔다.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은 “돈 있고 빽 있는 놈들은 법원이 무슨 종교다. 나올 때마다 구원받아 나온다”라며 형사 독고영(이진욱)의 한탄을 자아냈다.
이후 아내 금나라(정은채)를 찾아간 강인호는 최자혜의 변호를 맡은 금나라를 막아섰다. 금나라는 1999년 11월 있었던 일을 제 입으로 꺼내며 일격했다. “어른이 된 당신들은 여전히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덮기 위해 죄를 짓고, 또 반성하지를 않는다. 누구 하나 제대로 살고 있냐”고 쏟아냈다. 이혼도 요구했다. 당당한 금나라의 발언에 강인호는 안타까움 가득한 시선을 드러냈다.
뒤이어 강인호는 자신의 죄를 엎기 위해 오태석(신성록)과 연합하느라 끝내 배신하고 만 친구 서준희(윤종훈)과 만나 어색해했다. 사과는커녕 자신의 감정만 내세우는 강인호에 서준희는 분노했지만, 강인호는 외려 분노를 드러냈다. 그런 서준희로 인해 강인호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화를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의 우정은 끝을 맺었다.
결국 강인호는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인 아내 금나라와 마음을 나누던 유일한 친구 서준희를 모두 잃어버렸다. 태하그룹에서도 영구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자신의 잘못은 끝내 인정하지 않는 강인호의 모습은 시청자에 연민을 유발할 정도. 결국 강인호는 악인의 모습을 버리지 못했다.
한편 ‘리턴’ 최종회는 오늘(22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리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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