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박병은이 이유영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전혀 달달하지 않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천성일 극본, 부성철 연출, 더 스토리웍스, IHQ 제작)의 놓칠 수 없는 재미는 여러 인물들이 다양하게 얽히고설킨 관계다. 이 관계들은 스토리와 맞물려 각기 다른 분위기를 형성, 몰입도를 높인다. 한강호(윤시윤), 한수호(윤시윤), 송소은(이유영),오상철(박병은) 등 주요인물들이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방송에서 한강호와 송소은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 가짜 판사와 판사 시보 관계에서 조금씩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로 변화한 것. 이렇게 되면 또 한 사람의 감정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송소은에게만큼은 키다리아저씨처럼 변함없던 남자 오상철의 마음이다.
오상철은 대학교 때부터 송소은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녀의 언니가 성폭행을 당하고, 오상철의 아버지인 오대양(김명곤)이 성폭행 피의자의 변호를 맡으며 두 사람 관계는 미묘해졌다. 언니의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송소은에게 오상철은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이상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5일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진이 송소은을 향해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오상철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사진 속 송소은과 오상철은 분위기 좋은 바에서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송소은은 잔 속에 와인이 가득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반면 오상철은 애타는 표정으로 그녀의 손을 덥석 붙잡았다. 어쩐지 애처로운 이들의 표정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와 관련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진은 “오늘(15일) 방송되는 13~14회에서 오상철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송소은에게 다가간다. 송소은이 오상철의 마음에 어떤 답변을 하든, 이는 결과적으로 오상철을 변화시킬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이를 통해 오상철이 어떻게 변할지, 배우 박병은이 보여줄 연기는 또 얼마나 강렬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강호와 송소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만큼, 오상철의 마음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송소은이 아니더라도 현재 한강호는 재판마다 부딪히며 오상철의 계획을 틀어놓고 있다. 그런데 송소은까지 한강호와 가까워지고 있다. 인물들의 변화하는 관계만큼 더욱 쫄깃함과 흥미를 더해가는 SBS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다음 전개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15일(오늘) 오후 4시 20분부터 저녁 7시까지는 ‘친애하는 판사님께’ 모아보기가 160분 동안 방송된다. 이후 밤 10시부터는 ‘친애하는 판사님께’ 13~14회가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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