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배우 김정현의 호연에 안방이 함께 울었다. 김정현의 ‘시간’에서 오픈엔딩을 기대할 순 없는 걸까.
6일 방송된 MBC ‘시간’에선 지현(서현)을 구하고자 바다 속에 뛰어드는 수호(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현과 수호가 결혼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지현의 친구는 그녀가 미움과 복수를 뒤로하고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랐다.
이에 지현은 수호를 ‘마지막으로 믿었던 사람’이라 칭하며 “그런데 그 사람이 애초에 그런 일을 일어나게 만든 사람이었어.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살아”라고 토해냈다.
수호의 병세는 지속적으로 악화돼 시력의 반을 잃은 상황. 이 와중에도 수호는 힘겹게 식사를 준비를 하나 지현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에 수호는 상처를 받은 모습이었다.
위축된 수호를 보는 지현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지현의 후회가 시작된 것.
그럼에도 수호는 악의적인 소문에 휩싸인 지현을 지키고자 온몸을 던졌고, 그런 수호에 지현은 “지금 행복하다는 말 진심이에요?”라고 물었다. 수호는 “그래, 행복해. 당신이 원하는 거 바라는 일 해주는 거 이거 나름 행복해. 내가 불행해지길 바라면, 그걸 원하는 거면 내가 불행해져 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지현은 “그럼 불행해지세요. 그게 내가 원하는 거니까”라며 받아쳤으나 정작 수호가 자신의 눈앞에서 무너지면 큰 충격에 눈물을 보였다.
결국 지현은 채아를 찾아 수호의 병에 대해 물으나 수호가 한 발 빨랐다. 수호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겠다며 서둘러 채아의 입을 막았다. 지현과의 삶에 대한 의지가 생긴 것.
지현도 “치료받으러 가세요. 혹시 내가 모르는 병이 있으면 전부다 치료받고 오세요. 그래서 더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그래야 내가 하는 일 도와줄 수 있으니까”라며 치료를 독려했다.
이는 수호로 하여금 기적을 기대하게 했으나 행복의 시간은 결코 길지 않았다. 민석(김준한)에게 납치돼 바다에 버려진 지현과 그런 그녀를 구하고자 몸을 던진 수호의 모습이 한층 고조된 슬픔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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