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모 유리와 함께 만난 그리운 엄마. 김성수의 딸 혜빈 양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김성수 혜빈 부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성수 부녀는 쿨 유리의 집을 방문했다. 유리는 사재석 씨와 결혼 후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다. 여기에 친정어머니까지, 대가족이 함께하는 삶.
시끌벅적한 아이들 사이에서 혜빈 양은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김성수가 사온 장난감들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면 김성수는 “유리야, 너 진짜 힘들겠다”라며 웃었다.
혜빈 양은 “대가족은 항상 재밌는 일로 가득할 거 같았는데 애들이 소리 지르고 귀는 아프고. 애들과 놀아주는 게 익숙지가 않아서 조금 많이 힘들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날 유리의 어머니는 아들 같은 김성수를 위해 근사한 식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유리의 남편은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느라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다.
이에 유리는 “우린 원래 이 시간에 밥 못 먹는다. 아이들 밥 먹이고 재운 다음에 밥을 먹는다”라고 고백, 다둥이 부모의 고충을 전했다.
그럼에도 유리는 진짜 대단한 건 김성수라며 홀로 혜빈 양을 키운 김성수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촬영 당일은 어버이날. 유리의 딸이 유리에게 직접 만든 카드를 전한 가운데 혜빈 양은 “나도 엄마한테 카네이션 드리고 싶다”라며 뭉클한 바람을 전했다.
이에 유리는 “엄마가 완전 좋아할 거다”라며 혜빈 양과 함께 납골당을 찾았다. 유리는 혜빈 양을 위해 친구와의 추억담을 전하며 분위기를 밝혔으나 이는 힘겹게 눈물을 감춘 것. 유리는 “혜빈이 엄마는 혜빈이를 정말 사랑했다. 그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말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혜빈 양은 엄마를 향한 그리움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며 “엄마가 살아 계셨다면 손도 잡을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이라도”라고 털어놨다. 혜빈 양의 이 같은 고백에 안방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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